한화전 전구단 상대 홈런 이어 19호 홈런으로 20개 눈앞
5연패 탈출한 키움, 2연승으로 2위 LG에 1.5게임차 추격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가 개인 첫 한 시즌에 9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홈런타자’로 공인받는 생애 첫 20홈런에 한 개차로 다가섰다.
키움은 14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2-8로 진땀승을 거뒀다.
안타 28개(키움 16개·한화 12개)를 주고받은 난타전에서 키움 주포 이정후는 10-8로 앞선 9회초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벌써 시즌 19번째 홈런으로 이정후는 2017년 데뷔 이래 처음으로 한 시즌 20홈런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정후가 3타점을 올린 가운데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김태진이 2회 2타점 우전 안타, 4회 2타점 우중간 3루타를 합쳐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임지열과 김휘집도 2타점씩 거들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한화전에서 0-1로 뒤진 4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 남지민의 시속 136㎞ 포크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미 다른 8개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쳤던 이정후는 이날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했다.
2017년 키움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정후는 정교한 타격으로 KBO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타율 0.360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이종범 LG 트윈스 2군 감독과 '세계 최초 부자(父子) 타격왕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이정후는 '장타력'까지 과시하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종전 2020년 15홈런)은 이미 넘어섰고, 시즌 19호 홈런으로 개인 첫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까지 작성했다.
타격 부문 다양한 지표에서도 최정상급 순위를 달린다.
2년 연속 타이틀을 노리는 타율은 14일 현재 0.338(리그 2위)로 1위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0.339)를 바짝 쫓고 있고, 출루율(0.417)과 OPS(출루율+장타율·0.988)는 리그 1위다.
안타(135개·1위), 홈런(19개·공동 3위), 타점(82개·2위), 볼넷(51개·공동 5위) 등 누적 기록도 리그 상위권에 포진한다.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이대호 은퇴 투어'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https://cdn.mhnse.com/news/photo/202208/132658_123964_750.jpg)
■ 롯데·NC 나란히 승전가…5위 KIA 5경기 차로 압박
'낙동강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나란히 승전가를 부르고 5위 KIA 타이거즈를 5경기 차로 추격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벌인 경기에서 사이드암 선발 투수 서준원의 역투를 앞세워 5-1로 이겼다.
롯데, 두산 베어스, NC는 승차 없이 승률 0.003 안에서 6∼8위로 늘어섰다. 벌어둔 승수를 다 까먹은 KIA는 세 팀에 동시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롯데는 KIA전 5연패를 끊었으나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3승 10패로 절대 열세다.
전날까지 올 시즌 17번 모두 구원 등판한 서준원은 이날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1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2회 최형우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옥에 티였다.
서준원은 2019년 6월 15일 이래 근 3년 2개월, 날짜로는 1천156일 만에 KIA를 상대로 선발승을 따냈다.
NC 다이노스도 창원 안방에서 2020년 1차 지명 투수인 우완 김태경(21)의 역투를 발판삼아 LG 트윈스를 6-2로 제압했다. LG는 3연승을 마감했다.
김태경은 5이닝 동안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단 1안타만 맞고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김태경은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따내더니 이날도 LG 강타선을 맞아 5회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만 내줬을 뿐 1점도 주지 않고 호투해 연승을 질주했다.
![SSG 주포 최정이 시즌 16번째 홈런이자 통산 419번째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https://cdn.mhnse.com/news/photo/202208/132658_123965_813.jpg)
■ SSG, 전의산 140m 초대형포-최정 결승포로 두산 제압
선두 SSG 랜더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연장 10회 터진 최정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5-4로 따돌리고 2위 LG와 승차를 9.5경기로 벌렸다.
1회 무사 1, 2루에서 양석환의 땅볼을 잡아 3루에 악송구한 SSG 선발 숀 모리만도의 실책을 틈타 두산이 선취점을 내자 SSG는 4회 최지훈의 우월 솔로 홈런, 전의산의 우월 2점 홈런으로 3점을 뽑아 역전했다.
최지훈은 잠실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날렸고, 전의산의 홈런 비거리는 무려 140m에 달했다.
SSG 주포 최정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건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을 살짝 넘겨 경기를 끝냈다. 최정의 시즌 16번째 홈런이자 통산 419번째 대포였다.
■ 4위 kt는 심우준 끝내기 안타로 3연승…3위 키움과 4경기차
4위 kt wiz는 수원 홈에서 연장 10회 터진 심우준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3-2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린 kt는 KIA를 5.5경기 차로 멀리 밀어내고 3위 키움과의 격차는 4경기로 유지했다.
지난해부터 12연패 중인 삼성 백정현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해 연패 탈출을 앞뒀다가 불펜의 난조로 좋다 말았다.
kt는 연장 10회말 황재균의 좌전 안타와 보내기 번트, 박경수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찬스에서 나온 심우준은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결대로 밀어 우선상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치고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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