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
포스테코글루 감독

(MHN 권수연 기자) 강등권 싸움을 이어가는 리즈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사령탑에 관심을 기울인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토크스포츠'를 인용해 "노팅엄 포레스트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더불어 셀틱을 지도했던 브렌던 로저스가 리즈 유나이티드의 감독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직전 2024-25시즌 2부인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1부로 승격했다. 그러나 1부에서의 경쟁은 결코 쉽지 않았다. 리즈는 승격한지 한 시즌만에 강등권에서 처절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 현재 성적은 13경기 3승2무8패로 20개 팀 중 18위에 머무르고 있다. 함께 승격한 번리가 한 계단 아래에서 엇비슷한 3승1무9패(승점 11점) 성적을 기록했다. 

1부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 상황, 현재 리즈를 이끄는 다니엘 파르케 감독은 성적 압박을 받고 있다.

다니엘 파르케 리즈 감독
다니엘 파르케 리즈 감독

'토크스포츠'는 "파르케 감독은 지난 시즌 리즈를 놀라운 승격으로 이끌었고, 챔피언십 리그에서 100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2025-26시즌은 강등권 경쟁에 뛰어들었고 이제 리즈는 그의 앞길에 아무 보장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노리치에서 보낸 시간까지 합치면 파르케는 프리미어 리그 사상 50경기를 지휘한 감독 중 한 경기 당 가장 낮은 승점(0.61)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파르케 감독의 자리를 새롭게 대체할 감독 후보군 두 명이 거론되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브렌든 로저스 감독. 공교롭게도 두 명 모두 셀틱을 지휘했던 감독들이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을 지휘할 당시 스코티시 리그컵에서 우승컵을 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다만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리즈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고려하는 것은 다소 의아한 상황이다. 셀틱에서 명장이었던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도통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셀틱을 지휘할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
셀틱을 지휘할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년 토트넘에 부임하며 PL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주력하는 공격 축구는 선수단의 내구력을 지나치게 빨리 소모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직전 2024-25시즌,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체제 하에 리그 17위까지 떨어졌으며 주요 클럽 대항전에서 탈락하며 우승 기회들을 조기에 날렸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해 5월 극적으로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며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에게 메이저대회 첫 트로피를 안겨줬다. 물론 리그 성적이 심각한 엉망이기에 경질은 피하지 못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컵의 여운은 생각보다 오래 갔다. 리그 성적이 부진함에도 '재취업'이 빨랐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곧장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했던 것이다.

토트넘 당시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토트넘 당시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유로파리그와 같은 우승 기적을 바랐다. 그러나 현실은 냉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뷔 후 8경기에서 2무6패의 처참한 성적을 안고 선임 39일 만에 경질됐다. 이는 리그 사상 최단기 경질 기록이다.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동안 축구판을 떠나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브렌든 로저스 감독이 물러난 친정팀 셀틱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다시 관심을 표했지만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더불어 '스포츠붐'에 의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부 지인들에게만 셀틱으로 복귀하는 것보다 PL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크스포츠'는 이를 두고 "전 토트넘 감독은 리즈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가 다시 세 번째 PL 지휘봉을 잡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셀틱에서 갑작스럽게 떠나게 된 로저스 감독 역시 PL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저스 감독은 셀틱 이전 레스터 시티와 리버풀 등을 지휘한 경력이 있다. 

'토크스포츠'의 알렉스 크룩 수석 축구 특파원은 "파르케 감독의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는 보도에는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는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한 것 같다. 공격진은 골을 넣기가 어렵다. 선수단 수준은 괜찮지만 앞으로 힘든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제가 잠재적 감독 후임으로 들은 두 사람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로저스 감독이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에서의 후유증이 남아있기 때문에 곧바로 지휘봉을 잡을지는 미지수"라고 짚었다. 

한편 리즈는 한국시간으로 30일 자정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오는 12월 4일에는 홈 구장인 엘런드 로드에서 첼시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팅엄 SNS, 토트넘 SNS, 셀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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