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11월 21일 밤 9시 20분 채널 ENA 첫 방송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배우 김설현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극본 연출 이윤정·홍문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설현과 임시완, 이윤정 감독이 참석했다. 진행은 장예원 아나운서가 맡았다. 

김설현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에서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 역을 맡았다. 설현은 "'이거 내 이야기 쓴 거 아니야?' 할 정도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들은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는 스토리에 할 말 다 하는 씩씩한 캐릭터를 많이 했다. 사실 저는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침 인물의 감정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 스토리를 만났다. 그 속에 여름이가 저랑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 이건 정말 내가 아는 감정인 거 같고,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감독님을 찾아갔다"라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여름이는 소극적이고 남들이 보면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저도 어렸을 때는 굉장히 소극적이었다. 그런 부분이 비슷하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설현은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은 여름이가 이제 치열하게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돼있는 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고 쉼을 선포한다. 그리고 자신을 알아가려고 노력한다. 저도 10년 정도를 일만 생각하다 1년 정도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일과는 전혀 다른 일들을 하며 오히려 나에 대해 알게 되는 시간이 됐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그 시간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여름이도 나같이 이런 마음을 겪었으면 좋겠다는 느낌으로 연기를 했다"라며 여름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로, 복잡한 도시를 떠나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찾아간 낯선 곳에서 비로소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한편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오는 11월 21일 밤 9시 20분 ENA 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설현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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