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는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KOVO
사진=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는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화성)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승패를 떠나 붕 뜬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5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경기 3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 (25-20, 25-20, 25-11)으로 제압했다. 

3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페퍼저축은행은 7연패의 늪에 빠졌다. 그러나 앞서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승패보다는 분위기가 좋은 배구를 하자" 고 누누이 강조했다. 두들겨맞고, 깨지고, 배우는 과정에 오늘의 패배 또한 좋은 학습의 과정으로 들어간 셈이다. 

이 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지고 있는걸 떠나서, 제대로 (연습을) 못 시킨 것에 대한 책임이 크다" 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범실도 너무 크게 났고, 제대로 접전 자체가 되지 않았던 경기였다" 며, "연습을 잘못 시킨 것 같다, 자신감들이 없다보니 서브리시브가 흔들리고 공격도 자체미스가 너무 많이 났다, 이것이 지금 우리의 현 주소인 것 같다" 고 말했다.

아울러 "아무래도 연습 경기나 경험들이 부족하다보니 가면 갈수록 자꾸 그런 점들이 드러난다" 며 미숙할 수밖에 없는 막내구단의 한계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오늘 페퍼저축은행은 초반 분위기를 뺏기며 급격하게 수비와 서브리시브, 공격이 모조리 흔들렸다. 개 중에서도 단연 가장 큰 문제는 범실에서 드러나는 조급함이다. 김 감독이 가장 경계했던 부분이지만 이 날 경기에서 고스란히 약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오늘 범실만 25개 정도 나온거 같은데, 이게 우리의 주소다. 차근차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보겠다" 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경기에 앞서 악수를 나눈 기업은행 안태영 감독대행에 대해서는 "우승 축하한다고, 수고한다고 전했다" 며, "사실 저쪽 대행을 배구인으로써 코트에서 만난적이 없어 잘 모르니 별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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