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한항공 레프트 정지석, KOVO 제공
사진= 대한항공 레프트 정지석, KOVO 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배구계가 혼란스러운 최근, 데이트폭력 물의를 일으킨 정지석(대한항공, 레프트)의 복귀에도 시선이 모인다. 

지난 23일,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 상벌위원회는 연맹 상벌규정 10조 1항 5호에 따라 정지석에게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앞서 정지석은 지난 9월,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데이트폭력 및 재물손괴,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정지석은 데이트폭력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후 고소인이 합의서와 고소 취하서를 제출하자, 검찰은 지난 17일 정지석의 폭행 혐의에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했다. 다만, 재물손괴 혐의는 고소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수사가 계속 진행된다. 

적법한 징계절차와는 별개로, 정지석의 이후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KOVO의 징계가 확정되자 대한항공 구단 측도 곧바로 "정지석을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 고 밝혔다. 3라운드부터는 복귀가 확정된 셈이다.

대한항공의 3라운드 첫 경기는 오는 12월 4일, 우리카드와의 접전으로 시작된다. 빠르면 이 날부터 정지석을 볼 수 있다. 경기에 바로 출전하지 않더라도 웜업존에는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정지석은 오는 26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있지만, 오랜 시간 코트를 떠나있어 실전 감각 회복이 필요하다. 따라서 코트에 제대로 서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지난 24일,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정지석은 언제든 팀에 도움을 줄 준비가 된다면 돌아올 것" 이라며 정지석 복귀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한편, 구단 관계자는 "정지석은 현재 컨디션이 나쁘지 않으며, 개인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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