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배 컬링 믹스더블 일반부 전북도청끼리 결승 1,2위 석권
고등부에서는 방유진·김효준, 중등부는 곽진경·김대현 우승 

제20회 회장배전국컬링대회 믹스더블 대회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엄민지·남윤호가 정다겸 감독(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컬링연맹 제공]
제20회 회장배전국컬링대회 믹스더블 대회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엄민지·남윤호가 정다겸 감독(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컬링연맹 제공]

(MHN스포츠, 의정부 이규원 기자) 전북도청 컬링팀이 회장배전국컬링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었다.

전북도청 엄민지·남윤호(전북도청A) 팀이 ‘컬링 여신’ 송유진·김대석(전북도청D) 팀과 한솥밥 대결에서 승리하며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25일 의정부컬링경기장 열린 제20회 회장배전국컬링대회 믹스더블 대회 일반부 결승전은 팀 선후배의 격돌로 관심을 모았지만 마지막 엔드까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 끝에 엄민지·남윤호 팀이 6-5로 승리했다. 

4강전에서 김지윤·최치원(경기도컬링연맹) 팀과 접전 끝에 7-5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엄민지·남윤호는 이날도 패기의 송유진·김대석을 맞아 6엔드까지 5-1로 넉넉하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송유진·김대석이 메달을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컬링연맹 제공]
준우승을 차지한 송유진·김대석이 메달을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컬링연맹 제공]

수세에 몰린 송유진·김대석은 6엔드에 파워플레이를 신청하며 3득점을 노렸지만 아쉽게 웨이트가 강하게 흐르며 2득점에 그쳐 5-3까지 추격했다.

엄민지·남윤호도 7엔드에 파워플레이를 신청해 1득점하며 6-3으로 앞섰다.

마지막 8엔드에 3점이 필요했던 송유진·김대석은 하우스안에 스톤을 쌓으며 다득점 작전을 펼쳤지만 2점만 스틸하며 엄민지·남윤호가 6-5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정다겸 감독이 이끄는 전북도청 컬링팀은 이번 회장배전국컬링 믹스더블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석권했다. 

지난 2003년 12월 창단한 전라북도청 컬링팀은 한국 여자 컬링 실업팀 중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명문팀이다. 2020년 컬링 실업팀 중 3번째 믹스더블팀도 만들었다.

일반부 3위는 김지윤·최치원(경기연맹)과 임수진·김병찬(인천A)가 차지했다.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방유진·김효준(의성군A)이 윤영준 감독, 이동건 코치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컬링연맹 제공]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방유진·김효준(의성군A)이 윤영준 감독, 이동건 코치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컬링연맹 제공]

한편 이날 라이벌팀끼리 격돌한 고등부 결승전에서는 방유진·김효준(의성군A)이 강보배·김민상(경기A)과 연장까지 벌이는 접전 끝에 7-5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등부 3위는 신수아·오규남(서울D)와 곽지혜·박영호(서울C)에게 돌아갔다.

전날 벌어진 중등부 결승에서는 곽진경·김대현(경북A)가 황예지·박효익(경기B)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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