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의 심장 영암 최철한(우측)-울산 고려아연 한상조, 한국기원
마한의 심장 영암 최철한(우측)-울산 고려아연 한상조, 한국기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마한의 심장 영암이 홈그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28일 전남 영암군 영암군립 하정웅 미술관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1경기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이 울산 고려아연을 3-1로 꺾고 3위로 올라섰다.

마한의 심장은 맏형 최철한 9단이 한상조 6단과 미세했던 승부를 끝내기에서 격차를 벌리며 268수 만에 흑 1집반승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주장 안성준 9단이 치열한 승부 끝에 이창석 9단에게 190수 만에 백 불계승했고, 용병 쉬하오훙 9단이 상대팀 주장 신민준 9단에게 267수 만에 백 2집반승하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한의 심장 영암 쉬하오훙 9단(좌)-울산 고려아연 신민준 9단, 한국기원
마한의 심장 영암 쉬하오훙 9단(좌)-울산 고려아연 신민준 9단, 한국기원
울산 고려아연 문민종 8단(좌)-마한의 심장 영암 설현준 9단, 한국기원
울산 고려아연 문민종 8단(좌)-마한의 심장 영암 설현준 9단, 한국기원

반면, 정상 탈환에 도전했던 울산 고려아연은 문민종 8단이 설현준 9단에 23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지만 3패로 인해 승점을 하나도 가져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즌 6승째를 올린 마한의 심장 영암은 승점 20점으로 3위에 올랐고, 울산 고려아연은 승점 23점으로 1위 원익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홈그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마한의 심장 한해원 감독은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과 응원해주신 영암군민, 바둑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울산 고려아연이 이번 패가 아쉬웠겠지만 영암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다음 라운드에서 멋진 대국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포스트시즌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오는 29일 수려한합천-원익의 경기로 이어진다. 

대회 전경
대회 전경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의 정규리그로 순위를 가린 후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순위는 승점제로 가린다. 4-0 또는 3-1 승리 시 승점 3점, 3-2 결과가 나오면 승리 팀이 2점, 패배 팀이 1점을 획득한다. 무승부가 날 경우에는 양 팀에 모두 1.5점이 주어지며 1-3, 0-4로 패하면 승점을 얻지 못한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을 받는다.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한 팀에 1400만 원, 패한 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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