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022 세계컬링총회’에서 초청연설을 하는 대한컬링연맹 정귀섭 부회장(가운데)과 김설향 부회장(왼쪽), 김이호 사무처장(오른쪽).(대한컬링연맹 제공)
지난 9월 ‘2022 세계컬링총회’에서 초청연설을 하는 대한컬링연맹 정귀섭 부회장(가운데)과 김설향 부회장(왼쪽), 김이호 사무처장(오른쪽).(대한컬링연맹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김용빈 전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한컬링연맹 회장 직무대행에 정귀섭(62) 부회장이 인준됐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은 6일 “대한컬링연맹 회장직 궐위에 따른 직무대행자 인준 요청에 따라 회원종목단체규정 제21조 제4항에 근거하여 회장 직무대행을 인준한다”고 전했다.

대한컬링연맹 김용빈 전 회장은 지난 3일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현 회사의 경영에만 온전히 집중하며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대한컬링연맹 회장직 및 대한체육회 이사직 사임을 결정했다”고 사임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대한컬링연맹의 요청에 따라 회원종목단체규정에 근거(연장자 순서)하여 정귀섭 부회장의 직무대행을 승인했다. 

대한컬링연맹 후임 회장은 대한체육회 규정(회원종목단체 회장 잔여 임기가 1년 이상 이면 60일 이내에 보궐 선거)에 근거하여 3월 7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실시하여 김용빈 전 회장의 잔여임기(2025년 3월 8일)를 수행한다.

한편, 지난 2021년 3월 9일 ‘대한컬링연맹 2021년 정기 대의원총회’를 통해 제9대 회장으로의 공식 임기를 시작한 김용빈 전 회장은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임직원 임금 체불과 하도급금 지연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 3일 사퇴했다. 

지난 해 4월에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지며 회장 공석 사태 재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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