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앨버트 푸홀스,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앨버트 푸홀스,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4번째 700호 홈런이 날았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700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푸홀스는 0-0 3회 1사 1루에서 히나의 시속 151km짜리 볼을 잡아당기며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통산 699번째 홈런을 발사한 푸홀스는 4회 2사 1, 2루에서 투수 피 빅퍼드의 몸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700호 홈런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이에 다저스타디움을 꽉 채운 양 팀 팬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환호성을 터뜨렸다. 홈을 밟은 푸홀스도 오른쪽 백스톱에 있던 아드리안 벨트레와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이 날 안타 2개를 보탠 푸홀스는 통산 안타를 3천377개로 늘려 700홈런과 동시에 3천 안타를 모두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역대 1호 선수는 안타 3천771개를 기록한 행크 에런이다. 행크 에런 역시 MLB에서 역대 두 번째로 700홈런(755개)을 달성한 선수다. 

또한 푸홀스는 통산 타점 2천208개를 기록, 해당 부문 2위(2천214개)에 오른 베이브 루스를 바싹 추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10경기가 남아 추가 타점을 보탤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