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몸값 이정후 vs 그 몸값 경신할 김하성 맞대결 관심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 | 사진=MHN스포츠 DB)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 | 사진=MHN스포츠 DB)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팀 동료였던 이정후와 김하성이 2024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9일 오전 5시, 미국 캘리포니아 펫코 파크에서 펼쳐지는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는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리고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화끈한 승부를 펼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저리그 네 번째 시즌에 나서는 김하성은 올 시즌부터 기존 포지션이었던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무대에서 함께 활약을 이어갈 이정후와 김하성이 개막 시리즈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모두 3할이 넘는 시범경기 타율을 올렸다. 특히 이정후는 캠프 중간 햄스트링 부상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취한 바 있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새로운 무대에 적응해야 했던 이정후는 35타수 12안타 1홈런으로 타율 0.343 OPS 0.911을 기록했다. 특히 좌완 투수를 상대로 8타수 4안타 2볼넷을 길고, 좌완 투수에게 약하다는 우려를 털어냈다. 이정후가 마주할 개막전 선발 투수는 김하성의 팀 동료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 다르빗슈다. 이정후는 지난해 WBC에서 다르빗슈를 상대로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 | 사진=MHN스포츠 DB)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 | 사진=MHN스포츠 DB)

시범경기 31타수 10안타 1홈런의 김하성은 정규시즌 첫 안타 신고에 나선다. 이미 서울시리즈를 통해 정규시즌 2경기를 소화한 김하성은 비록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두 개의 볼넷으로 연속 출루에는 성공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은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이다. 안정적인 수비를 뽐내는 김하성이 올해는 유격수로서 골드글러브를 따내며 2년 연속 수상 쾌거를 이룰지 주목된다.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의 개막전 선발 투수 로건 웹을 상대한다. 웹 상대로 8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김하성이 올 시즌 첫 만남에서 맹타를 휘두를 수 있을까.

한편,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가 올해는 가을 야구 진출에 성공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두 팀 모두 선발진 강화가 필요했던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을 FA로 영입했고, 샌디에이고는 지난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에 이름을 올린 딜런 시즈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이정후와 김하성의 활약이 기대되는 샌프란시스코 대 샌디에이고 2024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는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4연전 이후 곧바로 오타니 쇼헤이가 속한 ‘최대 라이벌’ LA 다저스 원정 3연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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