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K리그가 출범 40주년을 맞아 '명예의 전당' 제도를 만들어 프로축구 역사를 기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31일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K리그 명예의 전당을 신설해 첫 헌액자들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리그는 지난 1983년 출범 후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40년 동안 K리그를 빛낸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들 중 성과와 업적을 기릴 만한 인물을 선정해 그 발자취를 남간다는 것이 'K리그 명예의 전당'의 설립 취지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선수 부문은 선수로서, 지도자 부문은 감독으로서 큰 성과를 남긴 인물을 대상으로 한다. 공헌자는 선수와 지도자 외 행정, 산업,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K리그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 대상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올해를 시작으로 2년 마다 선수 부문에서 4명, 지도자와 공헌자 부문에서 각 1명씩 총 6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선수 부문은 K리그 40주년 의미를 담아 10년 단위로 최고의 선수 1명씩 선정해 총 4명의 선수를 헌액한다.

헌액자 선정 절차는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가 진행한다. 초대 선정위원회는 위원석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이 위원장을 맡고 김호곤 전 수원FC 단장, 박재영 전 프로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안기헌 전 부산아이파크 대표이사,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해설위원이 참여한다.

선수 부문 후보는 지난 40년 동안 K리그를 거쳐 간 선수 중 최상위리그(승강제 이전 K리그 및 승강제 이후 K리그1)에서 300경기 이상 출전, 100골 이상 득점, 100경기 이상 클린시트(무실점) 달성, 시즌 최다득점 또는 최다도움상, 시즌 베스트일레븐 선정, 시즌 MVP 수상 등 조건을 하나 이상 충족하는 선수 200명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가 내부 회의를 거쳐 투표 대상자를 정할 계획이다.

선정위원회는 각 10년을 대표하는 15명씩을 후보로 정하고 해당 후보군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자체 투표와 구단 대표자, 미디어, 팬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헌액자 4명을 정한다. 팬 투표는 2월 중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투표 방식과 부문별 비중 등은 추후 공개된다. 지도자와 공헌자 부문 헌액자는 선정위원회가 직접 뽑는다.

헌액자 최종 선정은 3월 중 완료된다. 이후 트로피와 헌액증서 수여, 토크 콘서트, 소속 구단 홈경기 초청 등 오프라인 행사와 기념 영상, 온라인 기념관 내 헌액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K리그 명예의 전당' 사상 첫 헌액자들의 업적을 알리고 기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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