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사진=EPA/연합뉴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사진=EPA/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한국에게 절망을 안겨줬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9일 보스니아 매체 '라디오 사라예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 "그쪽(대한축구협회)에서 내게 전화한 것은 맞지만 짧게 대화를 나눴을 뿐이다"며 접촉 여부를 인정했다.

다만 할릴호지치 감독은 "난 이제 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는 지켜볼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사령탑에서 물러난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다. 미하엘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신임 감독 후보군을 물색 중이다.

29일 우루과이의 한 매체에 따르면 오는 3월 20일(월) 한국과 우루과이 대표팀이 A매치를 치를 것이라고 밝혀 신임 감독의 데뷔 경기는 우루과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 신임 감독 후보로 떠오른 할릴호지치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 대표팀을 이끌고 조별리그에서 홍명보 감독의 한국을 4-2로 꺾고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할릴호지치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와 일본, 모로코 등을 이끌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각국 협회측과 갈등을 빚으면서 월드컵 본선 무대는 밟지 못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가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 찾기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할릴호지치 감독을 포함해 호세 보르달라스 전 헤타페 감독, 치치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 토르스텐 핑크 전 함부르크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