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 완파…3위권 3팀 맹추격
산타나 17점·김수지 16점·최정민 10점·김희진 8점·표승주 8점

‘돌아온 곰돌희’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힘찬 스파이크를 알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돌아온 곰돌희’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힘찬 스파이크를 알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우리가 준비했던 것이 100%는 아니지만 그나마 잘 됐다. (김희진의) 무릎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팀이 힘들고 어려울 때 나서서 해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 당연히 선수나 팬들, 구단이 모두 원하는 게 봄배구다. 가면 좋겠지만, 가지 못하더라도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김호철 감독)

무릎 통증을 딛고 3경기 만에 돌아온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봄 배구’ 희망을 지폈다.

IBK기업은행은 26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안방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0(25-16 25-19 25-17)으로 꺾었다.

IBK기업은행은 산타나(17점), 김수지(16점), 최정민(10점) 등 3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냈다.

무릎 통증으로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희진도 8점을 책임졌고 표승주도 8점으로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가 11점, 니아 리드가 9점, 박경현이 6점에 그치며 앞선 경기의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승점 3을 추가(승점 28, 9승 15패)한 기업은행은 3위 그룹에 승점 5~7차로 따라붙으며 최대 4개 팀이 진출하는 ‘봄배구’ 진출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26일 현재 여자배구 중간 순위는 현대건설(승점 57, 20승 4패)과 흥국생명(승점 54, 18승 6패)가 선두 다툼을 벌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약했다.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5, 12승 11패), 4위 KGC인삼공사(승점 35, 11승 13패), 5위 GS칼텍스(승점 33, 11승 12패)는 승점 2차로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6위 IBK기업은행(승점 28, 9승 15패)은 이날 승리로 중위권 3팀을 추격의 가시권에 뒀다.

앞선 경기에서 GS칼텍스를 꺾고 시즌 2승째를 낚았던 7위 페퍼저축은행(승점 7, 2승 22패)은 3승 목표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V리그 ‘봄배구’ 커트라인인 준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이가 3점 이하일 경우, 3위 팀 홈구장에서 단판 승부를 펼쳐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결정하게 된다.

준플레이오프가 무산되면, 정규리그 2위와 3위가 격돌하는 플레이오프(3전 2승제)가 3월 23∼28일 열린다.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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