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후 환호하는 현대건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득점 후 환호하는 현대건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수원, 권수연 기자) 현대건설이 새 시즌 시작을 홈 개막전 완승으로 기분좋게 열었다. 

22일, 수원 종합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림 2022-23 V-리그 여자부 리그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3, 25-18, 25-20)으로 제압했다. 

이 날 현대건설의 선발로는 양효진, 야스민, 황민경, 김연견, 고예림, 이다현, 김다인이 나서고, 도로공사는 정대영, 문정원, 카타리나, 전새얀, 안예림, 배유나, 임명옥을 스타팅 멤버로 내세웠다. 

1세트는 김다인의 서브로 시작해 양효진이 첫 득점을 가져왔다. 카타리나가 반격을 시도했으나 양효진의 블로킹에 막혔다. 문정원과 카타리나가 다시 오픈 공격으로 추격전을 재개했다. 

경기 초반은 동점으로 비슷하게 끌려갔다. 그러나 고예림이 퀵오픈으로 추월득점을 만들고 이다현이 서브에이스 두 방으로 쐐기를 박으며 중반부터 현대건설이 끌고나가기 시작했다. 고예림과 황민경이 점수는 15-7까지 벌어졌다. 

공격에서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한 도로공사는 한 자릿대 득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 사이 현대건설이 먼저 20점에 진입했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25-13으로 다소 싱겁게 차지했다. 야스민과 카타리나 모두 1세트에서 7득점을 올렸으나 도로공사는 국내선수들이 좀처럼 득점을 내주지 못했다.

현대건설 양효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현대건설 양효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가운데)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가운데)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경기를 지켜보는 한국도로공사 우수민(좌)-박정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경기를 지켜보는 한국도로공사 우수민(좌)-박정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2세트는 전새얀이 연속 오픈 2득점에 상대 범실로 인해 도로공사가 초반 기세를 잡는듯 보였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야스민과 고예림을 전면에 내세우며 순식간에 점수를 뒤집었다. 야스민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호쾌하게 도로공사의 코트를 폭격했다.

도로공사는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또 한번 위기를 맞이했다. 점수차는 5점 이상 벌어졌다. 카타리나의 공격이 양효진-야스민의 블로킹에 발목을 잡히며 도로공사는 또 다시 마의 10점 문턱에 발을 걸쳤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범실이 아쉬웠다. 다만 이미소가 프로 첫 득점을 올리며 반짝 미소지었다. 

24-18, 다소 여유로운 매치스코어 상황에서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이 터지며 현대건설이 2세트까지 차지했다. 

3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이 앞선 분위기에서 세트를 끌었다. 야스민을 필두로 국내선수들이 고루 득점했다. 여기에 이다현이 또 한번 서브에이스를 만들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도로공사도 전새얀과 문정원이 부지런히 쫓아갔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다만 앞서 1, 2세트처럼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분위기에서는 벗어났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현대건설이 먼저 20점에 도달, 야스민이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확 붙들었다. 이다현이 곧바로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막판 문정원이 범실을 내며 현대건설이 25-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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