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 후반 교체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8일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 후반 교체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이 영국 현지 축구 전문 매체가 선정한 구단 역대 최고의 선수 상위 10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현지 축구전문매체 '풋볼 런던'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년 이후 토트넘의 최고의 영입 선수 10명을 선정하고 소개했다.

해당 매체는 테디 셰링엄(잉글랜드)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을 시작으로 다비드 지놀라, 위고 요리스(이상 프랑스),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가레스 베일(웨일스), 얀 베르통언, 무사 뎀벨레(이상 벨기에),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등 토트넘에서 맹활약한 전현직 선수들을 나열했다. 이 명단에는 한국 국적의 프리미어리거 손흥민도 포함됐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들어온 지 7년이 됐다. 그는 토트넘에서 334경기를 뛰면서 209골(134골 75도움)에 관여했다"면서 "손흥민은 어느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지난 18일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 사진=EPA/연합뉴스
지난 18일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 사진=EPA/연합뉴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 비해 빠른 템포와 거친 몸싸움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탈출을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토트넘 사령탑이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 끝에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몰두한 손흥민은 점차 리그에 녹아들었고 결국 해리 케인(잉글랜드)와 함께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토트넘 공격을 이끈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을 터뜨려 모하메드 살라(이집트·리버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100골 클럽 가입까지 4골밖에 남지 않아 곧 또 다른 중요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체는 "토트넘 역사상 이렇게 능력과 호감도를 두루 갖춘 선수는 드물었다"며 "손흥민은 항상 구단 역사상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으로 꼽힐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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