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
사진=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불과 1년 전, 월드컵과 네이션스리그를 정복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던 프랑스가 단 1년만에 처참하게 몰락했다.

26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23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6경기에서는 덴마크가 프랑스를 0-2로 완파, 조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승패가 큰 영향은 없었으나, 양 팀은 최정예 라인업으로 맞섰다. 프랑스는 음바페-지루-그리즈만을 앞세운 3-4-3으로, 덴마크는 카스퍼 돌베르를 최전방에 내세운 4-3-3으로 격돌했다.

기록 상으로도 팽팽했다. 프랑스-덴마크는 각각 점유율 55-45, 슈팅 17-16, 유효슈팅 7-7 등 사실상 '반반'의 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그리즈만의 첫 유효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던 양 팀은 전반 30분까지 팽팽하게 맞섰으나, 승부가 크게 기우는 데는 '단 6분'밖에 필요하지 않았다.

덴마크는 상대 3백의 허점을 이용, 4-2-4(6-0-4)로 진형을 순식간에 변경, 중원을 비우고 상대 날개를 노렸다. 결국 공세는 유효했다.

전반 33분 좌측 측면을 노마크로 질주한 담스고르가 돌베르에게 낮은 크로스를 연결, 이를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덴마크가 앞서갔다.

한 번 무너진 프랑스는 단 6분만에 추가실점하며 무너졌다. 덴마크의 우측(공격방향) 크로스 공격에서 오픈 찬스로 공을 받은 올센은 발리슈팅으로 프랑스의 골문을 다시 뚫어내며 2-0을 만들어냈다.

비록 앞서갔으나 덴마크는 상대를 거칠게 몰아세우는 지저분한 경기를 만들며 끝내 프랑스에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6경기 1승 2무 3패로 강등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승리한 덴마크 또한 1위 크로아티아(승점 13)에 승점 단 1점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