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김현수
사진=연합뉴스, 김현수

 

[MHN스포츠 김도곤 기자] 한국이 도미니카 공화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에 9회말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4-3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박해민(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이정후(우익수)-양의지(포수)-김현수(좌익수)-오재일(1루수)-오지환(유격수)-허경민(3루수)-황재균(2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의리가 출전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에밀리오 보니파시오(중견수)-멜키 카브레라(지명타자)-훌리오 로드리게스(우익수)-후안 프란시스코(1루수)-호세 바티스타(좌익수)-에릭 메히아(3루수)-찰리 발레리오(포수)-제이손 구즈만(유격수)-예프리 페레즈(2루수)가 출전했고 선발 투수로 만 44세의 라울 발데스가 등판했다.

한국은 선제 득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1회초 무사 1, 3루 위기에서 이의리의 폭투로 선제 득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삼진 2개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1회말 박해민과 강백호의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이정후가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4번 타자 양의지가 희생 플라이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이 펼쳐졌고 4회 균형이 깨졌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이의리가 프란시스코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1-3으로 끌려갔다. 

한국은 6회부터 조상우, 고우석, 차우찬, 박세웅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말 한국은 선두 타자 김현수의 안타로 무사 1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재일, 오지환, 허경민이 모두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9회초 오승환이 등판했다. 무사 1루에서 견제구가 빠져 무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잡아내면서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9회말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대다 최주환이 나와 2루 깊은 타구로 1루에 안착했고, 대두자로 김혜성이 출전해 도두를 성공해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추격했고, 이어진 무사 1루 때 강백호의 진루타로 박해민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정후가 동점을 만드는 2루타를 터뜨려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의지의 진루타로 이정후가 3루까지 진루했고, 4번 타자 김현수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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