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LG 트윈스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장현식(28)이 오른쪽 발목 염좌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LG 구단은 19일(한국시간) “장현식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16일 저녁 보행 중 길이 미끄러워 발을 헛디뎌 발목을 접질렸다”고 발표했다. 이어 “18일 현지 병원에서 X-레이 검사를 받았으며,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한국 도착 후 MRI 및 정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가 선택한 새로운 마무리, 시즌 준비에 차질?

장현식은 LG 불펜 강화를 위해 FA 계약을 통해 영입된 핵심 투수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75경기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며 불펜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5경기 무실점(1홀드) 투구로 KIA의 우승에도 공헌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LG와 4년 총액 52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총액 36억 원) 전액 보장 계약을 맺었다. 이는 인센티브 없는 조건으로, LG가 그만큼 장현식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유영찬 부상 공백…LG 불펜 개편 불가피

LG는 지난해 26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로 이탈하면서 장현식을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했다. 그러나 장현식마저 부상 이슈에 휘말리며 시즌 준비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LG는 유영찬의 복귀 시점을 후반기로 잡고,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베테랑 FA 김강률, NC에서 방출된 심창민을 영입했다. 또한, 삼성에서 FA로 떠난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좌완 최채흥을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LG의 마운드 구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리고 장현식이 무사히 개막전 준비를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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