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계탁구선수권 남자복식 결승에 진출한 임종훈(좌)-장우진, 대한탁구협회
사진= 세계탁구선수권 남자복식 결승에 진출한 임종훈(좌)-장우진, 대한탁구협회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남자복식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랐다.

장우진(국군체육부대)-임종훈(KGC인삼공사) 조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6일차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도가미 슌스케-우다 유키야(일본) 조를 세트스코어 3-1(8-11 11-4 11-9 11-7)로 꺾었다.

제대로 벌어진 설욕전이었다. 지난 10월, 아시아선수권에서 도가미-우다 조에게 패배한 한국팀은 또 1세트를 뺏겼지만,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경기에 몰입한 끝에 2세트를 차지하고, 연이어 곧장 3세트까지 뺏어왔다.

막판 임종훈의 공격에 도가미가 날린 카운터가 네트에 걸리며 한국의 극적인 승리가 확정됐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좀처럼 맥을 못 추는 가운데 장우진-임종훈 조가 선전하며 자존심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2017년 독일 오픈에서 처음 국제무대에 데뷔한 20대 중반의 장우진-임종훈 조는 2018년에는 코리아오픈과 그랜드 파이널스를 연속 제패했지만 세계선수권에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장우진-임종훈 조의 다음 상대는 린가오위안-량징쿤 조(중국)와 크리스티안 카를손-마티아스 팔크 조(스웨덴)의 준결승 승자다. 남자복식전 한국 팀의 결승전은 오는 30일(한국시간) 오전 4시 50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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