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길홍규 감독에 이어 고려대 10대 감독으로 부임

김지훈 신임 고려대 야구부 감독
김지훈 신임 고려대 야구부 감독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김지훈 前 KIA 타이거즈 스카우트 팀장이 모교 고려대 야구부 사령탑에 올랐다.

고려대는 지난 23일 경기도 송추 야구장에서 김지훈 신임 감독의 취임식을 열었다. 허구연 현 KBO총재를 비롯하여 선동열, 이상훈, 손민한, 정근우 등 수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낳은 고려대는 지난해에도 에이스 정지헌이 LG 유니폼을 입는 등 꾸준하게 프로 선수들을 배출했다. 신임 김 감독은 전임 길홍규 감독에 이어 고려대 야구부 10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김지훈 신임 감독은 사실 목동구장이 상당히 친숙한 인물이다. KIA 타이거즈 스카우트 팀장을 역임하면서 많은 인재들을 지명했고, 현장 경험 또한 풍부하여 이번 고려대 감독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았다.

서울 영중초-신일중-신일고-고려대를 차례로 졸업하고 1998년부터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KIA 타이거즈로 이적하여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그리고 2005년부터 KIA 코칭스태프-프런트로서 배터리 코치와 스카우트팀장을 두루 역임했다. 그리고 2020년 상무 피닉스 야구단을 거쳐 2021년부터는 두산 베어스에서 1군 배터리 코치를 역임했다.

포수로 1군에서 다섯 시즌을 소화하며 주로 백업으로 활약했으나, 은퇴 이후에는 현역 시절을 뛰어넘는 커리어를 남겼다. 특히, 스카우트 팀장으로 첫 선을 보인 2016 시즌 신인지명 회의에서는 최원준, 전상현, 이진영(한화 이적) 등을 뽑으면서 KIA의 뼈대를 만들기도 했다.

현재 고려대 야구부에는 청소년 대표 출신 외야수 김영후(강릉고 졸업)를 비롯하여 지난해 마산용마고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던 투수 강채운, 장충고 리드오프 출신의 김재익 등이 버티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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