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OK금융그룹, 한국전력 3-1 꺾고 선두 대한항공 추격

OK금융그룹 레오가 고공 폭격을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OK금융그룹 레오가 고공 폭격을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남자배구 OK금융그룹이 '삼각편대' 레오와 조재성, 차지환이 57득점을 합작하며 주포들이 부진한 한국전력을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OK금융그룹은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홈팀 한국전력에 세트 점수 3-1(27-29 25-19 25-17 25-20)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3연승 팀끼리 만난 경기에서 승리하며 5승 4패(승점 15)가 된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승점 13)과 한국전력(승점 12)을 차례로 제치고 리그 2위로 도약했다.

리그 선두 대한항공(6승 2패·승점 19)과는 승점 4차이다.

3연승이 중단된 한국전력은 3위에서 4위(4승 4패·승점 12)로 내려앉았다.

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가 양 팀 최다인 26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조재성(16득점)과 차지환(15득점)도 적절한 공격 배분으로 레오를 도왔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14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서재덕과 임성진이 각각 8점, 6점으로 부진했다.

1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0-3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던 OK금융그룹은 한층 탄탄해진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OK금융그룹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OK금융그룹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1세트 27-27, 듀스에서 레오의 서브 범실과 한국전력 타이스의 블로킹으로 먼저 한 세트를 잃은 OK금융그룹은 레오와 조재성, 차지환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분위기를 바꿨다.

2세트부터 본격적으로 차지환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하며 승부의 무게추가 OK금융그룹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상대의 범실을 놓치지 않고 두 세트 연속 상대를 10점대로 묶고 2세트와 3세트를 따낸 OK금융그룹은 4세트 19-19에서 타이스의 서브 범실과 조재성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신인 신호진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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