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OK금융그룹, KB손보에 셧아웃 승리…1R 역전패 설욕
OK 레오 통산 서브 득점 250개…KB 황택의 개인통산 8천 세트

OK금융그룹 주포 레오(가운데)가 1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OK금융그룹 주포 레오(가운데)가 1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남자배구 OK금융그룹이 외국인 매치에서 승리하며 1라운드에서 당한 역전패를 설욕하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1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2 26-24 25-21)으로 꺾었다.

OK금융그룹(승점 10, 3승 4패)는 남자배구 선두 대한항공(승점 18, 6승 1패), 2위 현대캐피탈(승점 12, 4승 3패), 3위 한국전력(승점 10, 3승 3패)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KB손해보험(승점 9, 3승 4패)는 OK금융그룹과 승패는 같았으나 승점에서 뒤져 5위에 랭크됐다.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는 25득점하며, 22득점을 한 KB손해보험 니콜라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

또한 레오는 이날 서브 에이스 5개를 꽂아 넣어, V리그 역대 7번째로 개인 통산 서브 득점 250개(252개)를 넘어섰다.

KB손해보험에서도 황택의가 역대 7번째로 개인 통산 8천 세트, 정민수가 역대 6번째 2천500 디그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달 30일 의정부 방문 경기(1라운드)에서 OK금융그룹은 1, 2세트를 따내고도 KB손해보험에 3∼5세트를 연거푸 내주며 역전패했다.

장소를 옮겨 치른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달랐다.

OK금융그룹은 1, 2세트에 이어 3세트마저 따내며 KB손해보험에 추격 기회를 주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KB손해보험 외국인 공격수 니콜라(왼쪽)가 1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방문 경기에서 세터 황택의를 가볍게 포옹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KB손해보험 외국인 공격수 니콜라(왼쪽)가 1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방문 경기에서 세터 황택의를 가볍게 포옹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1세트 16-16에서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의 퀵 오픈으로 먼저 앞서가고, 랠리 끝에 조재성이 다시 한번 퀵 오픈으로 득점해 격차를 벌렸다.

조재성이 홍상혁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면서 OK금융그룹은 19-16으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니콜라의 활약으로 22-23으로 추격했지만, 홍상혁이 서브 범실을 해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OK금융그룹은 24-22에서 상대 한성정의 퀵 오픈을 수비로 걷어낸 뒤, 진상헌의 속공으로 세트를 끝냈다.

듀스까지 이어진 2세트에서는 외국인 공격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24-24에서 KB손배보험 황택의가 서브 범실을 했다.

KB손해보험은 니콜라의 오픈 공격으로 만회하려 했지만, OK금융그룹 레오가 유효 블로킹으로 니콜라의 공격을 1차 저지하고, 조재성이 높게 뜬 공을 받았다.

세터 곽명우의 손을 떠난 공을 레오가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연결하면서 OK금융그룹이 2세트도 따냈다.

이날 OK금융그룹은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내며 1라운드 역전패의 악몽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

14-14에서 조재성이 후위 공격에 성공했고, 니콜라의 오픈 공격을 레오가 블로킹했다.

이어 전진선이 니콜라의 오픈 공격과 홍상혁의 퀵 오픈을 연거푸 가로막아 18-14로 격차를 벌렸다.

이날 OK금융그룹을 블로킹 득점에서 KB손해보험을 9-6으로 앞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