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NC,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 경쟁자 5위 KIA에 5-2로 승리 
SSG 1위 매직넘버 '8'…2위 LG 28년 만에 80승, 2위 매직 ‘4’

KIA에 5대 2로 승리한 NC 노진혁·박민우가 기뻐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KIA에 5대 2로 승리한 NC 노진혁·박민우가 기뻐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야구 가을야구 진출팀이 KBO 2022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10월 8일까지 지켜봐야 할 조짐이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벌이는 포스트시즌 막차 경쟁이 다시 초접전 양상이 됐다.

6위 NC는 2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5위 KIA와 벌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5-2로 이겨 KIA를 다시 0.5경기 차로 쫓았다.

NC 1번 타자 박민우가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박건우는 2타수 1안타 3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박민우의 홈런으로 앞서간 NC는 3회말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1점을 보탠 뒤 4회 1사 1, 2루에서 박민우의 좌전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닉 마티니의 우선상 2루타와 보내기 번트, 이명기의 볼넷으로 엮은 5회 1사 1, 3루에서는 서호철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KIA는 6회 박동원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더는 득점하지 못했고 NC는 8회말 박건우의 땅볼로 승리에 필요한 마지막 점수를 뽑았다.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달 6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8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올린 SSG 에이스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올린 SSG 에이스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 SSG 김광현 6이닝 2실점, 시즌 13승째

선두 SSG 랜더스와 2위 LG 트윈스는 나란히 승리해 각각 1위와 2위 자력 확정에 필요한 매직 넘버를 '8', '4'로 줄였다.

SSG는 인천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의 맹추격을 5-4로 힘겹게 따돌렸다.

1회 최정의 선제 2점 홈런을 비롯해 2회 이재원의 희생플라이, 3회 박성한의 중전 적시타로 1점씩 보탠 SSG는 6회에도 보내기 번트와 희생플라이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그러나 5-2로 승리를 앞둔 9회초에 등판한 김택형이 최재훈에게 좌월 솔로 홈런, 노시환과 마이크 터크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다.

1사 1, 3루에서 김택형은 폭투로 1점을 거저 줬다.

5-4로 쫓긴 1사 1, 2루에서 김택형은 대타 김인환을 삼진, 유로결을 땅볼로 요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SSG 김광현은 6이닝을 2점으로 막고 시즌 13승(2패)을 수확했다.

LG 트윈스는 2위 자력 확정에 필요한 매직 넘버를 '4'로 줄였다. [연합뉴스]
LG 트윈스는 2위 자력 확정에 필요한 매직 넘버를 '4'로 줄였다. [연합뉴스]

■ LG 이민호 6이닝 무실점 시즌 12승째…고우석 39세이브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이미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 구단 사상 신기원을 연 LG는 정규리그 1위(81승)로 한국시리즈 축배를 든 1994년 이래 28년 만에 시즌 8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에게 5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다가 LG는 6회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선두 타자 김현수가 후속 채은성의 좌전 안타 때 불규칙하게 튀어 오른 공을 롯데 좌익수 잭 렉스가 뒤로 흘리자 3루까지 냅다 뛰어 무사 1, 3루 기회를 열었다.

남은 경기에서 총력전을 선언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트레일리를 내리고 왼손 김유영을 투입해 LG 좌타라인에 맞섰다.

LG의 오지환은 김유영에게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문보경이 1루수 앞 땅볼로 김현수를 홈에 불러들여 결승 타점을 올렸다.

6이닝을 산발 5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이민호를 필두로 6명의 투수가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8회 무사 1, 3루 절호의 찬스에 등장한 이대호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잠실구장 마지막 타석에서 3루수 직선타로 잡혔고, 1루로 귀루하지 못한 대주자마저 더블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키움, 선수단이 승리한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 선수단이 승리한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3위 키움, 두산 꺾고 4위 kt와의 승차를 2경기로 

3위 라이벌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명암은 극명하게 교차했다.

3위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를 5-1로 꺾고 4위 kt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키움은 0-0인 6회말 선두 이정후의 좌선상 2루타로 대량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김태진의 중전 안타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이지영의 스퀴즈 번트로 선취점을 내고 김혜성의 안타로 이어간 베이스를 다 채우고선 내야 땅볼과 두산 유격수 전민재의 실책,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더 냈다.

병살타만 3개를 쏟아내 자멸한 두산은 0-5로 뒤진 8회초 키움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삼성 이재현이 9회말 극적인 좌월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연합뉴스]
삼성 이재현이 9회말 극적인 좌월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연합뉴스]

■ 삼성 이재현, 9회말 극적인 좌월 끝내기 투런 홈런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에서 kt를 5-3으로 제압하고 kt전 6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이 1회말 오재일의 희생플라이와 구자욱의 땅볼로 2점을 먼저 내자 kt는 3회초 배정대의 좌선상 2루타,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와 삼성의 실책을 합쳐 3점을 얻어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6회말 오재일의 중월 2루타와 강민호의 중전 안타로 3-3 동점을 이룬 뒤 9회말 마침내 승패를 갈랐다.

주자를 1루에 두고 등장한 9번 타자 이재현이 kt 김민수를 극적인 좌월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두들겼다.

올해 11번째, 통산 351번째로 나온 굿바이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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