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권수연 기자) 2025-26시즌 프로당구 PBA의 출발을 알리는 개인투어 두 경기가 성료됐다.
2025-26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PBA-LPBA챔피언십'이 지난 7일 오후 남녀부 각 우승자를 가려내며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단연 '외인 천하'였다. 경기 결과 여자부에서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가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부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하나카드 챔피언십은 PBA와 LPBA의 색깔이 극명히 갈린다. 남자부 하나카드 대회는 유구히 스페인 선수만 우승해왔다. 22-23시즌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 23-24시즌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에 이어 24-25시즌과 25-26시즌 모두 마르티네스가 타이틀을 지켰다.

반면, 여자부에서 외인 우승자가 탄생한 것은 스롱이 최초 기록이다.
22-23시즌에는 김민아(NH농협카드), 23-24시즌은 백민주(크라운해태), 24-25시즌에 김상아(하림)가 차례대로 우승한 바 있다.
비교적 외인이 많이 유입된 PBA와 달리 여자부는 아직도 외인 가뭄이다. 사카이 아야코(일본, 하나카드)와 히다 오리에(일본, SK렌터카), 스롱 정도만 상위 외인풀에서 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 에스와이)의 기세가 나쁘지 않지만 우승에 접근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상황.
그 외에 고(故)이상천의 딸인 이올리비아(미국)은 예선전을 넘는 것이 과제고, 위카르 하얏트는 이미 귀화한 상황에서 외인이라 부르기는 사실상 어렵다. 일본 선수 가운데선 고바야시 료코, 하야시 나미코 등의 신선한 반등이 필요하다. 22-23시즌 하이원리조트에서 한 차례 우승한 후 결승 소식이 없는 히가시우치 나쓰미 또한 기복을 극복하는게 과제가 됐다.


직전 시즌인 24-25시즌은 문자 그대로 '아무튼 김가영'으로 압축되는 해였다.
시즌 3차 투어인 하노이 오픈부터 근 1년 동안 김가영은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그 결과 해를 걸러 8연승을 기록했고 남녀부 통산 15승이라는 대기록을 이뤘다. 이 기록 덕분에 남자부에서는 17세 김영원(하림)의 돌풍 정도를 제외하면 어떤 기록이 나와도 비교적 주목도가 떨어졌다.
앞서 지난 6월 열린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에서도 김가영은 결승에서 차유람(휴온스)을 역대 여자부 최단 기록인 76분만에 완파, 4-0으로 승리를 거두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자부에서 당분간 어지간한 실력으로는 김가영을 넘어설 수 없을 듯 보였다.

그러나 그 어려운 도전과제를 스롱이 해내며 다시 한번 경쟁자 구도에 불을 붙였다.
김보라의 발굴도 신선한 자극이다. 직전까지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본 적 없던 김보라가 결승에 깜짝 진출하며 스롱과 '절친 대결'을 벌였다.
김가영의 독주가 깨진 이상 여자부 결승에는 다시 누구라도 올라올 수 있는 판국이 됐다. 어쩌면 김가영이 다시 결승에 올라 괴력의 연승을 또 다시 이어갈 수도 있는 흥미로운 판이 펼쳐지게 됐다.
남자부는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에 오른 마르티네스가 프로당구 최초 누적 상금액 10억(10억 1,600만원)을 돌파하면서, 종전 프레드릭 쿠드롱이 기록한 9억 9,450만원을 앞질렀다.

마르티네스가 쌓은 우승수는 통산 8승으로 역시 쿠드롱이 직전 기록한 8승과 타이 기록을 이룬다.
마르티네스는 프로당구 출범 원년인 2019-20시즌 전향해 기복을 보이면서도 매 시즌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통산 49경기를 치르는 동안 8회 우승, 준우승 2번을 기록했다. 10번 결승에 올라 단 2번을 진 것이다. 첫 준우승은 19-20시즌 웰컴저축은행 대회에서 김병호(하나카드)에게, 두 번째 준우승은 22-23시즌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에게 기록했다.
마르티네스의 선전으로 인해 조재호는 원하던 우승을 이루는데는 실패했지만, 시즌 출발이 매우 준수하다.
스롱과 함께 22-23시즌 초대 대상자인 조재호는 23-24시즌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24-25시즌 32강~128강 사이에서 계속 흔들렸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대회인 웰컴저축은행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올 시즌 2차 투어에서도 결승까지 오르며 추진력을 발휘했다.

최근 프로로 전향한 김준태의 빠른 PBA 적응과, 돌풍을 일으킨 김영원(이상 하림)의 초반 부진도 눈에 띄는 포인트다. 첫 대회 고배를 마셨던 김준태는 프로 두 번째 대회에서 8강까지 올라섰다. 반면 'PBA 최연소 챔프' 김영원은 올 시즌 개막전과 128강에서 연속으로 탈락했다.
아직 시즌 두 개 대회를 치른 것에 그쳤지만, 여자부는 '어우김(어쨌든 우승은 김가영)'의 프레임이 깨지며 향후 대회에도 눈길이 모인다. 남자부는 여전히 토종 강자와 외인 강호들이 어우러져 춘추전국시대다.
프로당구 PBA는 오는 22일부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로 일정을 이어나간다. 이번 대회에서는 신규 창단한 '하림드래곤즈'가 어떤 팀워크를 보여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됐다.
사진=MHN DB,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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