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민지·남윤호, 경기 박정화·최치원 6-4로 꺾고 최강 확인
지난해 11월 회장배전국컬링 이어 전국대회 2연속 금메달 
엄민지는 전북 여자4인조 스킵으로 출전 예정 2관왕 도전

전국동계체육대회 전북대표 엄민지·남윤호가 컬링 믹스더블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정다겸 감독(가운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전국동계체육대회 전북대표 엄민지·남윤호가 컬링 믹스더블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정다겸 감독(가운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전북도청 컬링팀 엄민지·남윤호가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강을 재확인했다.

전북대표 엄민지·남윤호는 20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동계체전 컬링 믹스더블 결승에서 박정화·최치원(경기)을 6-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엄민지·남윤호는 박정화·최치원와 4엔드까지 2-2, 7엔드까지 4-4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선공인 8엔드에 2점을 스틸하며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준결승전에서는 전북(엄민지.남윤호)이 강원(김은비.이예준)에 10-4로 승리를 거뒀고, 경기(박정화.최치원)는 대전(김민희.전병욱)을 7-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엄민지·남윤호 팀은 지난해 11월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제20회 회장배전국컬링대회 믹스더블 대회 일반부 결승전에서 팀 후배인 송유진·김대석을 꺾고 우승한데 이어 전국체전에서 연속 우승하며 국내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엄민지는 전북 여자4인조 스킵으로 출전할 예정이어서 믹스더블과 단체전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엄민지는 믹스더블 우승 소감에서 “너무 행복하고 짜릿하다”면서 “전북을 대표해서 여자4인조 스킵으로도 최선을 다해 믹스더블에 이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윤호는 “남자4인조 하면서 체전에 대한 징크스가 있어 부담이 많았는데, 파트너가 잘 잡아주고 중요한 순간에 샷을 성공시켜주어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면서 “어려운 순간 잘 했으니 4인조 선수들도 잘 할 것 같다. 전북도청 여자 4인조 팀을 많이 도와주겠다.”고 전했다.

이번 동계체전 컬링 믹스더블은 각 시도를 대표한 서울, 부산, 인천,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북 등 11개 팀이 참가했으나 코로나19 확진으로 서울, 인천이 기권하며 9개 팀이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되어 2년만에 개최되는 103회 동계체전은 일반적인 컬링대회와 달리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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