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박 41일 캐나다 전지훈련 5개 대회에 출전 실전훈련중
1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자격대회(퀼리피케이션) 전망 쾌청  
여자4인조 경기도청은 준결승에서 패배 결승 진출에 실패
믹스더블 김민지·이기정은 세계 최강 스위스팀과 1승 1패

남자4인조 국가대표 경북체육회가 캐나다 전지훈련중 참가한 두 번째 대회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남자4인조 국가대표 경북체육회가 캐나다 전지훈련중 참가한 두 번째 대회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 도전하는 남자컬링 국가대표 경북체육회가 캐나다 앨버타 컬링시리즈 에이보네어(Alberta Curling Series Avonair)에서 6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대한컬링연맹(회장 김용빈)은 4일 “컬링 남자4인조 국가대표 경북체육회가 캐나다에 전지훈련중에 두 번째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윤소민 코치가 이끄는 경북체육회 컬링팀(스킵 김수혁, 서드 김창민, 세컨드 전재익, 리드 김학균)은 4일 오전 7시(한국시각)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앨버타 컬링시리즈 에이보네어 결승전에서 캐나다 ‘팀 존슨 타오(Team Johnson Tao)’를 7-2로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 캐나다 ‘팀 아펠만(Team Appelman)’에게 4엔드 만에 7-3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린 경북체육회는 ‘팀 한센(Team Hensen)’에 10-4, ‘팀 막시메츠(Team Maksymetz)’에 6-4로 연승을 거둔데 이어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팀 담스(Team Dahms)’에 6-2로 가볍게 승리하며 4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각조 1위팀 끼리 붙은 결선 토너먼트에서 경북체육회는 ‘팀 존슨 타오(Team Johnson Tao)’를 6-4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팀 존슨 타오’를 다시 만난 경북체육회는 1엔드에 3점을 뽑아 기분좋게 출발했다. 

반격에 나선 ‘팀 존슨 타오’는 2엔드에 1점을 만회했지만 경북체육회는 3엔드에 2점을 추가하여  5-1로 앞서 나갔다. 

이어 4엔드에 1점을 내주고 5엔드에 2점을 더해 7-2로 스코어가 벌어지자 만들자 ‘팀 존슨 타오’가 악수를 청하면서 경북체육회의 우승을 결정 지었다. 

이 대회 여자부에 출전한 경기도청 ‘컬스데이’(스킵 김은지)는 준결승에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북체육회는 준결승과 결승에서 만난 캐나다 ‘팀 존슨 타오(Team Johnson Tao)’를 6-4, 7-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경북체육회는 준결승과 결승에서 만난 캐나다 ‘팀 존슨 타오(Team Johnson Tao)’를 6-4, 7-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이번 대회는 10개팀이 참가하여 5개팀씩 2개조 나눠서 라운드 로빈으로 예선을 치른후 각조 1위팀 끼리 격돌에서 승리한 팀은 곧장 결승에 진출하고, 2위팀 끼리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준결승에서 1위팀끼리 패한 팀과 경기를 벌였다.  

국제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윤소민 코치는 “국제대회에서 우승해서 기쁘다”면서 “전지훈련에서 좀더 집중하고 보완해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12월 네덜란드 퀄리피케이션에 도전하겠다. 스텝들이 헌신적으로 도와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인 팀 킴,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선수들에게 응원해주신 컬링팬들과 교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스킵 김수혁은 “우승해서 기쁘지만 지금은 손발을 맞추는 과정으로 보완점이 많다”면서 “잘 준비해서 자신감 갖고 다음 주에 열리는 메이저대회에서는 좀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12월 퀄리피케이션에서 베이징올림픽 티켓 확보를 위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과 재미있는 경기로 팬들을 즐겁게하는 컬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캐나다에서 40박 41일 전지훈련중인 경북체육회는 첫 출전 대회인 ATB 오코톡스 클래식에서 8강에 실패했지만 두 번째 대회 만에 6전 전승으로 우승하는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었다. 

경북체육회는 앞으로 서스캐처원주 스위프트 커런트에서 열리는 메이저 리그 서부 쇼다운(Major League Western Showdown, 10월 8일~11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펜틱턴에서 열리는 누플로르 펜션 컬링 클래식(NuFloors Pentiction Curling Classic, 10월 14일~18일),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캠룹스에서 열리는 캄루프 컬링 크라운(Kamloops Crown of Curling, 10월 22일~24일)에 연속으로 출전한다.

경북체육회는 오는 12월 11일부터 18일까지 네덜란드 북부 레이우아르던 경기장에서 열리는 올림픽 자격대회(퀄리피케이션)에 참가해 2022 베이징 올림픽 티켓에 도전한다.

캐나다 전지훈련에서 두 번째 대회만에 컨디션을 회복한 경북체육회 선수들이 윤소민 코치(왼쪽에서 두 번째)등 선수단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캐나다 전지훈련에서 두 번째 대회만에 컨디션을 회복한 경북체육회 선수들이 윤소민 코치(왼쪽에서 두 번째)등 선수단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한편, 김민지(춘천시청)·이기정(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믹스더블 국가대표는 첫 출전 국제대회인 베른 믹스더블 월드투어(Mixed Doubles Bern-World Curling Tour)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팀인 스위스의 제니 페레(스킵)·마틴 리오스와의 재격돌에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랭킹 65위인 김민지·이기정과 1승 1패를 기록한 제니 페레·마틴 리오스는 평창은메달을 비롯해서 유럽 최고대회인 베른 믹스더블에서 4년 올 포디움에 오른 믹스더블 전문 세계 최강팀이다. 현재 월드컬링 투어 랭킹 7위, 컬링존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믹스더블 컬링팀은 이번 해외 전지훈련에서 이번 베른 믹스더블 월드투어를 비롯해서 WCT 오스트리아 믹스더블컵(WCT Austrian Mixed Doubles Cup, 10월 14일~17일), 헤라클레스 혼합 복식 슬로바키아컵(HERACLES Mixed Doubles Slovakia Cup, 10월 28일~31일), ISS 믹스더블 우치(ISS Mixed Doubles Lodz, 11월 11~14일)에 연속으로 출전하며 실전훈련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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