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Olympic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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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의 전희숙(서울시청)과 일본의 야마다 리오가 붙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동점 승부였다.

25일 오전 10시 55분, 도쿄 마타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여자 펜싱 플뢰레 개인 32강전에서 '큰 언니' 전희숙이 16강 진출권을 얻었다. 

1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신중하게 거리를 벌리며 접근 타이밍을 노렸다. 이후 전희숙이 기습을 펼치며 먼저 1점을 가져왔다. 다시 뒤로 빠진 전희숙이 다시 한번 맹공을 펼치며 1점을 더 가져왔지만, 아즈마의 역공으로 2-2 동점을 기록했다. 전희숙은 뒤로 물러서는 듯 하다 순간적으로 날렵한 한 방을 가해 추가로 1점을 득점했다. 1라운드는 3-2로 전희숙이 승세를 잡았다. 

2라운드는 아즈마가 침착하게 방어세를 펼치며 공격을 노렸다. 그러나 전희숙이 순간 거침없이 몰아 들어가며 순식간에 2점을 땄다. 두 선수의 공격은 차분하지만 또한 순간적으로 맹렬해지는 패턴을 보였다. 아즈마가 이후 뒤를 바짝 붙으며 순식간에 5-5 동점을 기록했다. 

이후 비디오 판독을 신청, 전희숙의 득점이 받아들여져 6-5가 되었다. 득점처리에 자극을 받은 아즈마는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며 전희숙을 몰아붙였다. 6-6으로 승부는 원점이 되었다. 

3라운드는 두 사람의 공격이 거의 동시에 들어갔으나 간발의 차로 전희숙이 1점을 득점해 7-6으로 시작했다. 이후로는 서로 계속 동점을 기록하며 팽팽한 줄다리기가 진행되었다. 10-10, 오버타임으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마침내 전희숙은 연장전에서 11-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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