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젠지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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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조유빈 기자] '킬러' 룰러의 독보적인 활약으로 젠지는 2연패를 끊었다.

지난 11일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R에서 젠지와 DRX가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결과 젠지가 DRX를 2-0으로 이겼다. 2연패 중이던 젠지의 기록이 깨지며 8승 2패를 기록했다.

사진=젠지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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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비에고로 출전한 라스칼의 활약이 대단했다. 한타에서 상황 판단 능력이 좋았고, 챔피언 활용도 굉장히 잘하며 1세트 승리를 이끌어 냈다

1세트 초반 미드에서 제트(리신)와 비디디(아칼리)가 대치하는 상황에 표식(다이애나)은 갱킹을 와 부쉬에 숨어 있었다. 6레벨이 된 제트는 용의 분노(R)를 사용하여 비디디를 표식에게 날려 비디디를 잡았다. 이후 DRX는 전령과 용을 챙기며 젠지와 차이를 벌렸다.

12분 클리드(럼블)가 탑으로 갱킹을 와서 라스칼(비에고)와 함께 킹겐(나르)을 잡았다. 젠지의 첫 킬이였다. 그 시각 DRX가 푼 전령이 타워에 박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사라졌다. 14분 준(레오나)과 표식이 탑으로 로밍을 와서 라스칼을 잡았다.

21분 용 앞에서 점멸을 사용한 준은 천공의 검(E)으로 룰러(아펠리오스)를 공격했다. 모여있던 DRX는 혼자 있는 클리드를 집중 공격하여 초반에는 DRX가 이기는 듯 했지만, 라스칼의 합류로 DRX를 모두 잡았다.

이후 25분 미드 위부쉬에서 표식이 2/0/2인 룰러를 잡기 위해 공격했고 팀원들이 합류해 한타가 일어났다. 싸움 초반 메인 딜러인 룰러와 서포터인 준이 죽으면서 젠지는 위기를 맞았다. 경기 후반 피가 반 밖에 없는 라스칼과 클리드, 비교적 체력이 많은 킹겐과 태윤(바루스)이 남으면서 희망이 없어 보였지만 라스칼의 심장파괴자(R)로 리신, 나르로 변하면서 태윤과 킹겐을 잡았다. 여기서 라스칼의 빠른 상황 판단 능력과 비에고의 숙련도가 보여졌다.

승기를 잡은 젠지는 이후 일어난 한타에서 승리하며 31분 DRX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사진=젠지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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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8/0/5를 기록한 룰러는 '킬러'였다. 2세트 6분 두팀의 정글러가 탑으로 갱킹을 와 두 팀 탑라이너가 잡혔다. 그 때 바텀에서 룰러(바루스)가 준(브라운)을 잡았다.

이후 탑 바위게에서 일어난 싸움은 3-2로 DRX가 3명을 잡았다. 4킬로 두 팀의 킬 수는 동률이 되었다. 이후 서로 킬을 주고 받으며 치열하게 경기가 진행 됐다.

12분 바텀으로 클리드(비에고)가 갱킹을 와 3인 다이브를 통해 태윤(직스)을 잡았고, 라스칼(레넥톤)은 탑 솔로 킬을 달성하며 킬 수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20분 9-6의 킬 차이를 보여주며 젠지는 3용까지 챙겼다.

21분 미드에서 태윤(직스)과 룰러가 대치한 상황에서 비디디(아지르)가 미드에 합류하며 태윤을 잡았다. 그 후 라이프(레오나)는 내려오고 제트와 표식까지 등장하면서 룰러가 위기를 맞았지만 점멸 사용과 적절한 거리조절, 스킬 사용으로 DRX 3명을 잡았다. 

24분 미드에서 대치상황에 비디디가 DRX의 옆을 파고 들며 황제의 진영(R)을 사용해 챔피언들을 젠지쪽으로 밀었고, 젠지는 딜을 넣었다. 그 결과 룰러는 트리플 킬을 달성하며 DRX를 잡았다. 17-9라는 킬 차이를 내며 29분 젠지가 DRX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오늘 승리하게 되서 기쁘다"고 라스칼과 룰러는 전했다.

발걸음 분쇄기 패치에 대한 질문에 " 사이드에서도 상대가 킬 압박을 느낄 수 있고, 한타에서도 딜러들이 충분히 압박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훨씬 좋아졌다"라고 라스칼은 말했다.

다음 경기 한화 생명전에 대해서는 "최근 한화생명이 잘한다고 느껴 우리도 잘 준비해서 이기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오는 7월 17일 토요일 오후 5시 젠지는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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