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꾸' 열풍...'파묘' 흥행 이끈 최민식
손석구, 연달아 유튜브 출연하며 '댓글부대' 홍보 열일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작품 홍보를 위한 배우들의 노력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나, 최근 두 배우의 모습은 유독 두드러진다. 영화 '파묘'의 대배우 최민식과 '댓글부대'의 대세배우 손석구다.

'파묘'는 지난달 22일 개봉 후 29일 현재 누적관객수 1053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영화 역대 순위 19위에 오르는 등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장재현 감독이 선보인 독창적인 서사와 연출, 김고은과 이도현이 완성한 힙한 'MZ 무당'도 주효했지만, 무엇보다도 최민식의 존재감이 컸다.

연기는 두말할 필요 없이 훌륭했다. 여기에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영화 홍보에 임하는 모습이 많은 이들의 구미를 당겼다.

전국 각지를 돌며 76회 무대인사 전회차를 소화했다. 단순히 참석만 한 것도 아니다. 팬들이 선물한 귀여운 머리띠, 가방, 목도리 등을 거리낌 없이 착용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포착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일명 '할꾸(할아버지 꾸미기)'를 하나의 밈으로 만들기도 했다.

또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약 12년 만에 예능 방송에 출연하며 영화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영화 속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다른 친근함이 영화와 최민식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기도 했다.

지난 27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에서 기자 임상진 역을 맡은 손석구는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출발은 지난 12일 코미디언 장도연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2'. 과거 장도연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던 손석구였기에 둘의 만남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두 사람의 썸과 플러팅을 넘나드는 모습이 화제가 됐고, 해당 영상은 29일 기준 732만 회의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후 '댓글부대' 멤버 김성철, 김동휘, 홍경과 함께 유튜브 예능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또한 '유브이 방 - UV BANG'과 '빠더너스'에서는 연기와 실제를 넘나드는 코믹함을 선보였다.

손석구 역시 최민식과 마찬가지로 반전 이미지가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영화 속 강렬하고 시크한 이미지가 아닌 망가짐도 불사하는 털털한 모습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홍보 핑계로 예능하고 싶어서 영화 찍는 거 아니냐'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 '영화 볼 테니 이제 그만해라' 등의 반응으로 화답하고 있다.

그 덕분인지 '댓글부대'도 개봉 초반 페이스가 좋다. 개봉일인 지난 27일은 12만7,67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에 올랐다. 이틀째인 28일은 '파묘'에 다시 1위를 내줬지만 6만2,82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아직 상영 초반이기는 하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성공적인 홍보 활동이 아닐까 싶다.

사진=쇼박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튜브 ' 'TEO 테오', '짠한형 신동엽', '유브이 방 - UV BANG', '빠더너스' 캡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