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지난 시즌 막판 악몽이 계속되는 것일까. 최원태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LG 트윈스 최원태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 선발 등판해 4.2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 6사사구 3삼진으로 아쉬운 투구를 했다. 

최원태는 이날 총 83개의 투구수를 올렸다. 최고 구속 150km의 달하는 직구 23개와 슬라이더 25개, 체인지업 14개, 커브 6개를 각각 구사했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으로 이어지는 전날과 동일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 최원태.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데이비드 맥키넌(3루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현준(좌익수)-김영웅(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원태인.

최원태의 시작은 불안했다. 좀처럼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서 1회부터 어려운 투구를 이어갔다. 최원태는 1회초 선두 김지찬에 3볼을 연속 내준 뒤, 4구째 던진 투심 패스트볼이 손에서 빠졌고 시작부터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이어 김성윤과 구자욱은 각각 삼진과 투수 땅볼로 막아냈으나, 후속 맥키넌과 오재일에겐 연속 볼넷을 허용해 단숨에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위기에 강한 최원태였을까. 최원태는 강민호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어려웠던 1회를 실점 없이 마쳤다.

2회에도 시작부터  류지혁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준 최원태다. 이어 김현준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후속 김영웅을 병살타,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손쉽게 위기에서 탈출했다.

3회엔 첫 실점을 올렸다. 김성윤을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낸 최원태는 이어진 구자욱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구자욱은 2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발 빠른 김성윤이 3루에 안착하며 1사 3루가 됐다. 이어 맥키넌이 친 유격수 방면 깊은 땅볼 때 김성윤이 홈을 밟으며 이날 첫 실점을 올린 최원태다. 후속 오재일은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4회엔 안정을 되찾았다. 선두 강민호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강한울을 1루수 땅볼, 김현준을 2루수 병살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만 5회에 들어서 급격하게 흔들린 최원태다. 최원태는 5회초 선두 김영웅을 삼진 잡아낸 뒤, 김지찬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김성윤은 희생 번트로 처리했으나 구자욱에게도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삼성 4번타자 맥키넌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그사이 2루 주자 김지찬이 홈을 밟아 추가 실점을 올렸다. 최원태는 여기까지였다. 2루와 3루에 책임 주자를 남겨두고 이지강과 교체됐다.

한편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지강이 오재일을 범타 처리하면서 최원태 역시 추가 실점을 올리지 않았다.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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