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 뉴 카니발, KIA홈페이지
사진=더 뉴 카니발, KIA홈페이지

(MHN스포츠 이솔 기자) 출고 후 1200km 운행 한 기아자동차의 대표적인 패밀리 카인 카니발에서 심각한 부품 결함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제보자는 지난 6일 인도받은 기아자동차의 '더 뉴 카니발'에서 심각한 누유(기름 유출) 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발생한 위치는 엔진으로 연료를 공급하는 저압연료라인 모듈이였다. 엔진룸으로 경유를 전달하는 은색 금속 재질의 파이프(저압연료라인)에서 발생, 금속제 파이프와 고무 파이프 를 연결하는 이음매 부분에서 경유가 분수처럼 유출되었던 것이다.

견인차로 기아 오토큐에 입고된 차량의 수리내역서에 따르면 '연료 파이프 조립체결 불량'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사진=제보자 제공
사진=제보자 제공

 

주행을 마치고 지하주차장에 진입한 차량은 엔진룸은 경유로 흠뻑 젖었고, 차량 하단부는 흘러나온 경유가 쏟아져 주차장 바닦이 경유로 덮혔다고 제보자는 주장했다. 자칫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에 정상적으로 차량을 운행할 수 없어 제보자는 차량을 견인처리했다고 전했다.

본지 취재로 연결된 기아 오토큐 관계자는 "차량 결함으로 유출된 경유로 인한 주차장 청소비용 등에 대한 보상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제보자는 "어림짐작으로만으로도 기름이 20L 이상 유출되고 차량에서 연기도 발생했던 상황이였다. 센터로부터 해줄 수 있는 보상은 엔진오일 교환쿠폰 한 장 이라고 전달받았다. 이에 피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아닌듯 하니 다시 연락을 달라고 했지만  답장이 없다"라며 허탈함을 표했다.

사진=기아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사진=기아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다만 취재가 시작되자 침묵하던 기아 측은 제보자에게 별도로 연락을 취했다.

기아자동차 본사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아직 귀책사유가 확정되지 않아 본사로써는 (제반비용) 보상에 대한 확답을 드릴 수 없는 상황이다. 담당 서비스센터를 통해 먼저 확인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라고 답했다.

본지는 이에 기아자동차 담당 서비스센터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서비스센터 측은 "보상을 하지 않으려던 것은 아니었다"라고 답했다.

왜 고객에게 별도의 통지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보상 내용이나 범위 등이 본사와 협의되지 않아 고객에게 통지가 늦어진 부분이다. (본지와의 통화 후) 고객에게 빠르게 연락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통화 종료 후 제보자는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측에서 공식적인 연락을 받았다"고 회신했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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