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이효제(좌)-김경자, PBA
LPBA 이효제(좌)-김경자, PBA

(MHN스포츠 고양, 권수연 기자) 언더독 강호 김경자가 공식 첫 데뷔무대를 치른 이효제를 가볍게 꺾고 PQ라운드에 진출했다.

20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9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PPQ라운드에서 김경자가 이효제를 25-7로 꺾었다.

김경자는 직전 8차 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4강에 안착, 여자부 통산 최다승(7승)을 쌓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블루원리조트)를 상대로 엎고 뒤집는 혈전을 벌인 끝에 석패하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07년생(만 17세)으로 PBA-LPBA를 통틀어 남자부 김영원과 더불어 가장 어린 나이의 이효제는 이 날 공식 무대에 첫 발을 디뎠다.

직전까지 아마추어 소속으로도 전혀 대회 경험이 없어 정식 선수로서의 행보는 김경자와의 대결이 생애 처음이다. 

LPBA 김경자, PBA
LPBA 김경자, PBA
LPBA 이효제ⓒMHN스포츠 DB
LPBA 이효제ⓒMHN스포츠 DB

노련함에서는 김경자를 이기기 어려웠다. 선공 김경자가 2~3이닝에 득점을 4점 추가하고 무리없이 앞섰다. 이효제는 5~23이닝에 걸친 장기 공타 끝에 24이닝에 어렵게 2점을 추가하며 7점으로 그쳤고, 김경자는 11이닝 하이런 5점, 17이닝 연속 4득점 등을 추가하며 25점을 쌓아 게임을 끝냈다.

경기 후 MHN스포츠와 만난 이효제는 데뷔전에 대해 "되게 떨렸다. 막상 치니까 차분해졌지만 긴장감이 남아있었는지 생각을 너무 못하고 친 것 같았다"며 가벼운 아쉬움을 표했다.

LPBA 올리비아 리ⓒ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그 밖에 '당구천재' 고(故) 이상천의 딸 올리비아 리가 정경옥을 꺾고 PQ라운드에 올라섰다. '영건' 조예은은 박정민(B)를 21-8로 압도하고 PQ라운드에 진출했다. 박수아 역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의 언니 김율리를 21-16으로 잡고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LPBA 조예은ⓒ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LPBA 조예은ⓒ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LPBA 권발해ⓒ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반면, 권발해는 심지유를 상대로 팽팽한 추격전을 평쳤지만 심지유의 14이닝 하이런 4점에 치명타를 맞아 17-15로 석패했다.

장가연(휴온스)은 같은 날 오후 5시15분에 최선영과 격돌한다. 

오후 6시30분부터는 1년10개월만에 현역에 복귀한 차유람이 서한솔(블루원리조트)과의 PPQ 대진을 앞두고있다. 

 

사진= PBA,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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