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이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대구시청 이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단양, 권수연 기자) 실업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수원시청과 대구시청의 매치가 성사됐다. 

3일,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실업배구 단양대회에서 대구시청(이하 대구)이 포항시체육회(이하 포항)를 세트스코어 3-2(25-17, 12-25, 22-25, 25-15, 15-8)로 돌려세우며 결승에 올라섰다. 

포항과 대구 모두 1승1패를 기록하며 스코어가 동일한 상황이었다. 앞서 수원시청이 결승에 3전 전승으로 선착한 상황, 이 날 승리한 팀이 4일 결승에서 수원과 만나게 된다. 

직전 시즌까지 프로구단 IBK기업은행에 있던 세터 이진이 대구시청으로 영입되며 이 날 첫 주전으로 나섰다. 

1세트, 최주희가 득점을 올렸으나 고송희가 밀어넣기로 한 차례 반격했다. 이미애의 스파이크가 아웃되며 대구시청이 4-2로 앞섰다. 백목화가 스파이크 득점, 이어 김가영이 득점하며 대구시청이 분위기를 끌었다. 대구시청은 13-7까지 점수격차를 벌려나갔다. 고송희가 목적타에서 흔들리며 포항의 추격이 빠듯했다.백목화의 득점이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황윤정의 범실로 1세트는 25-17로 대구시청이 선취했다. 

대구시청 이진이 토스를 올리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대구시청 이진이 토스를 올리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득점 후 기뻐하는 대구시청 배구단ⓒ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득점 후 기뻐하는 대구시청 배구단ⓒ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득점 후 기뻐하는 포항시체육회 배구단ⓒ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득점 후 기뻐하는 포항시체육회 배구단ⓒ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그러나 2세트는 대구가 흔들리고 포항의 집중력이 올라오며 세가 뒤집혔다. 포항이 8점 차로 경기를 일방적으로 끌었다. 클러치 상황에서 이진의 범실이 터졌다. 정현주가 블로킹 득점을 내며 먼저 20점에 진입했다. 고송희의 쳐내기까지 합해져서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어졌다. 포항이 25-12로 2세트를 반격했다. 

게임이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5-5로 밀고 당기는 상황에서 장영은이 리드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최주희의 공격범실로 포항이 1점 차 추격했다. 이채은의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져 9-9 동점. 대구는 계속해서 수비가 흔들렸다. 이후 포항이 18-17로 경기를 역전했다. 3세트는 포항이 25-22로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팽팽하던 4세트를 대구시청이 25-15로 가져가며 경기는 5세트로 흘러갔다. 

그러나 포항은 5세트 들어 급격히 리시브가 흔들리며 0-6까지 밀려났다. 한 자리에서 계속해서 실점하고 대구의 유효블로킹에 막혀 좀처럼 득점이 나지 않았다. 리듬을 완벽하게 끌어올린 대구는 막판 장영은의 득점으로 15-8,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2023 한국실업배구 단양대회 여자부 결승전은 오는 4일, 오전 11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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