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LIV 골프와 합병한다. 

PGA 투어는 6일(한국시간) "PGA 투어와 DP월드 투어,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투자한 LIV 골프와 통합하기로 했다"며 "새로운 영리 법인을 만들어 세 단체를 관리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법인 이름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골프 비즈니스와 관련된 모든 권리는 새로운 법인을 통해 세 단체가 공동 소유하게 된다. 

또한 세 단체간의 계류 중인 모든 소송도 계약과 함께 종료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이하 PIF)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는 작년에 PGA 투어와 독점 금지법 위반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PIF는 새로 만들어질 법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LIV 골프 소속 브룩스 켑카(미국)가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직후 계약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도했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오늘은 골프에 있어서 역사적인 날이다. LIV 골프, PIF와 발맞춰 글로벌 골프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합의를 반겼다.

야시르 알-루마얀 PIF 총재는 "매우 특별하고 흥미로운 날이다. PGA 투어와 만들어갈 새로운 법인을 통해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제공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새로운 상업 법인의 이사회는 알 루마얀이 회장을 맡고 모나한이 CEO로 선임된다. 전체 이사회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PGA 투어와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이 참가하는 투어의 운영 방식은 추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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