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시즌1에서 충격 엔딩 보여준 손은서
"소정의 죽음이 가진 의미 이해해 아쉬운 점 없다"
'카지노' 시즌2, 오는 15일 디즈니 플러스 공개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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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카지노' 시즌1에서 피로 물든 충격적인 엔딩을 장식해 시즌2 '기폭제'가 된 배우 손은서가 '김소정'의 죽음이 아쉽지 않다고 말했다.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손은서와 이야기를 나눴다. 손은서는 '카지노' 시즌 1에서 고 회장(이혜영)의 100억을 들고 도주하다 괴한의 총격으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김소정' 역으로 분했다.

죽음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손은서는 "촬영 당시 대본이 있었기 때문에 소정의 죽음을 알고 있었다"며 "소정과 필립이 죽음을 맞게 됨으로써 극을 이끌어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인상적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죽음을 맞이해 시즌 2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지만, 소정의 죽음이 가진 의미를 이해했었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없다"며 "하지만 주변에서는 너무 갑작스럽게 죽은 것 같다거나 죽지 말라는 반응이 많긴 했다"고 전했다.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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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서가 분한 '김소정'은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욕망을 추구하는 캐릭터다. 극 중 배역과 실제 성격이 비슷한지 묻는 말에 손은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욕심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욕망이 많이 없는 편"이라며 "채널 십오야에서 카지노 팀과 게임을 할 때 상품권을 받긴 했지만 꼭 이겨야 한다는 욕심은 없었고, 이런 탓에 게임 실력이 안 느는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카지노'를 선택할 때 베드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는 손은서는 "저와 감독님 모두 보여주기식의 소모적인 장면이 아니라 김소정이라는 캐릭터를 보여줄 좋은 신이라 생각했다"며 "소정이 누군가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이용하다가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을 함축적으로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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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에 출연한 배우들은 해외 촬영지에서 숙소에서 합숙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손은서는 "같이 밥 먹으며 수다도 떨고 회의도 하면서 어떤 작품들보다 한 팀으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며 "촬영할 때도 이 호흡을 그대로 가져간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대선배 최민식에 대해서는 "함깨 생활하며 봤을 때 늘 연기에 대한 생각이 많고 모든 생각이 연기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대배우라는 수식어가 왜 붙는지 알게 됐다"며 "작품 속에서 봤을 때와 현장에서 직접 봤을 때 느낀 점이 많이 달랐고 많은 조언과 함께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풀어주셨다"고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필립과 등장하는 장면이 많기에 이해우와 함께 한 시간이 많았던 손은서. 그는 "입국과 출국을 같이 했고 대본 리딩이나 감독님과 따로 이야기를 나눌 때도 함께 있었을 정도로 호흡을 많이 맞췄다"며 "촬영 중 쉬는 시간이 생기면 작품에 관한 고민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쯤 끝난 '카지노' 촬영 이후 배우들과 여전히 만나는지 묻는 말에는 "한 명과 사석에서 따로 만난다기보다 제작발표회나 첫 방송 단체 관람 등 일 때문에 정기적으로 함께 만났던 것 같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5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시즌 2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②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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