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FA컵 32강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9일 열린 FA컵 32강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동안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하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비난을 가했던 현지 매체들이 멀티골이 터지자 일제히 돌아섰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FA컵 4라운드(32강)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프레스턴 노스엔드를 3-0으로 꺾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한 수 아래의 프레스턴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손흥민은 평소대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에 오른발, 왼발을 가리지 않고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후반전에 폭발했다. 후반 5분 탕강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프레스턴 골문을 통과했다.

후반 24분에도 손흥민은 페리시치의 힐킥 패스를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멀티골로 주도권을 잡은 토트넘은 후반 42분 최근 임대영입한 아르나우트 단주마까지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지난해 10월 중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약 세 달 만에 멀티골을 터뜨리자 유럽 매체들은 그동안의 비난을 거둬들이고 칭찬일색이다. 토트넘 출신 저메인 제나스가 'BBC'에서 "손흥민이 불꽃을 되찾았다"고 말한 데 이어 마이카 리차즈는 'BBC 라디오'를 통해 "손흥민이 우리가 알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호평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양팀 합쳐 가장 높은 평점 9.07점을 매겼다. BBC 또한 7.91점을 부여하면서 맹활약한 손흥민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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