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완파 선두 승점 6차 추격
오레올 양 팀 최다 25점·전광인 22점·허수봉 14점 ‘맹활약’

서브에이스 5개를 성공한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서브를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서브에이스 5개를 성공한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서브를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외국인 선수 오레올과 전광인이 47득점을 합작하며 다시 선두 대한항공 추격을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세트마다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5-22 26-24 32-34 25-20)로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양 팀 최다인 25득점(공격 성공률 56.82%)을 올린 가운데 전광인(22득점)의 활약이 승부처마다 돋보였다.

전광인은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5점) 타이를 이뤘다. 허수봉도 14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직전 경기에서 선두 대한항공(승점 39, 13승 2패)에 져 7연승 달성에 실패했던 2위 현대캐피탈(승점 33, 11승 5패)은 뼈아픈 기억을 털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며 다시 승점 6차로 추격을 시작했다. 

반면 6연패 수렁에 빠진 한국전력은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주전 세터 하승우의 빈자리가 아쉬웠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27점, 박철우가 14점, 서재덕이 10점을 각각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부터 접전 양상이 이어졌으나 현대캐피탈이 뒷심으로 끝냈다.

22-22에서 오레올이 날카로운 대각 공격으로 터치 아웃을 만든 뒤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이시우가 서브 에이스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올린 현대캐피탈 오레올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올린 현대캐피탈 오레올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한국전력이 2-7로 뒤지다가 듀스 접전까지 끌고 갔으나, 그래도 마지막에 웃은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23-23에서 서브 범실을 한 차례씩 주고받은 뒤 현대캐피탈이 박상하의 속공과 오레올의 백어택으로 세트를 끝냈다.

3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그 뒷심은 무시무시했다.

17-24에서 상대 범실로 서브를 넘겨받은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정교한 7연속 서브를 앞세워 듀스를 만들어냈다.

전광인은 7번의 서브를 올리는 동안 서브 에이스 4방을 터뜨렸다.

그러나 32-32 시소게임 끝에 한국전력이 박철우의 퀵오픈과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로 한 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그래도 분위기까지 넘겨주진 않은 현대캐피탈은 4세트를 넉넉하게 이겼다.

19-18에서 오레올의 퀵오픈이 득점에 성공하고 허수봉이 스파이크 서브를 꽂아 넣으면서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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