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SK, 4쿼터 홀로 7점…한국가스공사 잡고 2연승
4위 캐롯과 승차 없는 5위 유지…한국가스공사는 3연패

18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선 SK 김선형이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18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선 SK 김선형이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우승 후보로 꼽히다 최하위까지 내려갔던 프로농구 서울 SK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에 3.5게임차로 다가섰다.

SK는 2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에 78-73으로 이겼다.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는 원정 5연승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최준용이 오른발 족저근막염으로 2022-2023시즌 개막 후 결장하며 초반 최하위권으로 처졌던 ‘디펜딩 챔피언’ SK는 최준용이 복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 2연승을 기록한 SK는 13승 11패로 5위를 지켰다. 4위 고양 캐롯(12승 10패)과 승차는 없어졌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KGC인삼공사(16승 7패)에는 3,5게임차, 공동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이상 13승 9패)에는 1게임차로 추격했다.

SK에선 자밀 워니가 18득점 9리바운드, 김선형은 18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3연패에 빠지며 10승 13패를 거둬 서울 삼성, 전주 KCC와 공동 6위가 됐다.

이대성이 2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고 이대헌과 샘조세프 벨란겔도 10점씩을 보탰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3쿼터까지는 두 팀 모두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SK가 근소하게 앞서 나가면 한국가스공사가 반격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한국가스공사 유슈 은도예와 SK 자밀 워니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한국가스공사 유슈 은도예와 SK 자밀 워니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전반을 41-38로 마친 SK는 3쿼터 중반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신승민과 정효근의 연속 3점 슛을 앞세워 49-48을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53-53으로 맞선 쿼터 후반 워니의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뒤이어 리온 윌리엄스와 최준용, 최부경이 연이어 점수를 더하면서 점수는 61-56이 됐는데, 쿼터 종료 직전 한국가스공사 이대헌이 골 밑 득점에 성공하면서 3점 차로 다시 좁혀졌다.

SK는 4쿼터 홀로 7점을 올린 김선형을 앞세워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쿼터 초반 김선형의 3점 슛에 이은 최성원의 속공 레이업으로 틈을 벌렸고, 이후 김선형이 내리 4점을 올려 70-58까지 훌쩍 달아났다.

4쿼터 시작 후 5분이 넘도록 득점이 없던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4분 37초 전 이대성의 외곽포를 기점으로 다시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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