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선수들은 금의환향했지만 보이지 않는 곳은 불협화음으로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6일,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전담 트레이너로 알려진 안덕수 씨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됐다.

당시 안 씨는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전북), 김영권(울산),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등 한국 대표팀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하게 월드컵을 기념하는 단체 사진이다. 그러나 논란이 된 것은 사진과 함께 게시된 글귀였다.

안 씨는 "2701호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손에서 열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니들(대한축구협회)이 할 일을 해주는데", "제식구 챙기기 하지마라" 라는 말과 함께 격한 감정을 표현했다. 

또한 그는 "2701호의 존재 이유가 뭔지 말씀드리겠다"며 "단, 2701호는 대한축구협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 손흥민을 포함헤 함께 출국한 대표팀 선수들이 '좋아요' 표시를 누르며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단, 안 씨가 언급한 '2701호에서 일어난 많은 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황이 알려지지 않았다.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 안 씨가 손흥민 외 타 선수들의 관리까지 맡게 되며 대한축구협회에서 정식으로 채용한 팀 트레이너와 오해가 쌓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측은 "협회가 채용하려면 물리치료사 자격증이 필요하나 안 씨는 자격증 갱신이 되어있지 않아 채용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해당 사건에 대해 본지와 통화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으며, 정정할 부분이 있다면 추후 사실관계가 파악되는대로 공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 씨는 대한축구협회 대표팀과 별개로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대표팀과 같은 숙소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를 비롯한 개인 재활 트레이너들의 지원은 손흥민 측이 비용을 부담했다. 

현재 안 씨는 해당 게시글과 파장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