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K리그 타이틀 스폰서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과 함께 지난 22일 수원FC-FC서울 경기가 열린 수원종합운동장, 24일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진행된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환승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K리그 '그린 킥오프'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그린 킥오프는 연맹과 하나은행,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친환경 스포츠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환경 캠페인이다.

이는 K리그 경기장 내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측정,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환경 교육, 팬들이 탄소 배출량 저감에 직접 동참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 운영 등 깨끗하고 건강한 K리그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프로스포츠 경기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중 가장 많은 약 60%가 팬들의 이동수단에서 나온다. 스포츠 관람을 위해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영역이나, 대중교통 이용 등 팬들의 동참을 통해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자가용을 이용할 때보다 약 70%의 탄소 배출량 저감이 가능하다.

지난 24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그린 사인볼' 행사에 참여한 강원FC의 김대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24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그린 사인볼' 행사에 참여한 강원FC의 김대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환승 캠페인'은 K리그 팬이 경기장을 방문할 때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한 팬 참여형 이벤트다. 행사장 내 대중교통 리더기를 설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확인된 팬에게는 선수 사인볼과 텀블러, 응원용품 등 각종 기념품을 증정했다.

연맹은 실제 대중교통 이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캐시비를 발행하는 로카모빌리티로부터 대중교통 리더기를 지원받았다.

팬들이 친환경 활동 동참을 서약하는 '그린 사인볼'도 함께 마련됐다. 팬뿐만 아니라 대상 시상식에서는 김대원(강원FC), 김진수(전북 현대) 등 시상식에 참석한 선수와 진행을 맡은 소준일 캐스터, 장현정 아나운서도 함께 서약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연맹은 지난해 7월 국내 스포츠 단체 중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스포츠 기후 행동 협정(UNFCCC Sports for Climate Action)' 가입하고 8월에는 하나은행과 함께 탄소중립리그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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