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념촬영하는 선수들. 왼쪽부터 제주 정운, 포항 신진호, 울산 이청용, 전북 송범근, 인천 오반석, 강원 김동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8일 열린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념촬영하는 선수들. 왼쪽부터 제주 정운, 포항 신진호, 울산 이청용, 전북 송범근, 인천 오반석, 강원 김동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과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에데이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K리그1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해 마지막 5경기를 앞두고 각오와 목표를 직접 밝혔다.

가장 주목을 끈 주인공은 울산 홍명보 감독과 전북 김상식 감독이었다. 승점 66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과 61점으로 추격 중인 두 팀의 사령탑은 서로 우승을 자신했다.

홍명보 감독은 "1위를 지킨다는 생각을 하면 어려워질 것이다. 공격적으로 리드해 나가겠다"면서 "파이널라운드 초반 성적에 따라 우리가 일찍 (우승 경쟁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상식 감독도 강한 어조로 맞섰다. 김 감독은 "5승 전승이 목표다. 승점 15점을 확보해 지난해와 같은 76점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쉽게 밀리지 않았다.

28일 열린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이청용,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 송범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8일 열린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이청용,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 송범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팀 외 구단들도 입담 대결에 가세했다. 9년 만에 파이널A에 진출한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은 "팬들이 내년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 가려고 여권을 갱신하고 캐리어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책임지고 여권과 캐리어를 쓸 수 있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단 주장 정운은 "그 비행기 저희가 타겠습니다"라면서 응수했다.

입담이 좋기로 유명한 강원FC 최용수 감독은 "파이널A 막차를 탔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갖고 옥신각신하는 데 흔한 풍경이다. 우리도 포기하지 않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K리그1 파이널라운드는 10월 1일(토) 34라운드를 시작으로 10월 23일(일)까지 5경기에 걸쳐 진행된다. 34라운드는 울산-인천, 전북-포항, 강원-제주의 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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