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1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쁨을 나누는 전북 현대 한교원(왼쪽)과 조규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0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1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쁨을 나누는 전북 현대 한교원(왼쪽)과 조규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전북 현대가 한교원과 바로우의 멀티골을 앞세워 우승 경쟁 불씨를 되살렸다.

전북은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승점 55)은 한 경기 덜 치른 울산(승점 62)에 승점 7점로 다가서면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반면 대구는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11위 탈출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반 2분 대구는 세징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드리블 이후 슈팅을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에는 전북의 한교원이 크로스를 올렸고 김진수가 발리슛으로 연결하면서 응수했다.

맞불대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던 전반 10분 전북은 드리블을 통해 상대 골문을 향하던 바로우의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전북은 완전히 주도권을 쥐고 대구를 몰아세웠다. 홈팀 대구가 힘겨워하는 사이 전북은 전반 42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받은 박진섭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스코어 2-0을 만들고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10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1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는 전북 현대 모두 바로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0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1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는 전북 현대 모두 바로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골이 필요해진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용래와 이근호를 빼고 페냐, 장성원을 투입하면서 빠른 템포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황재원은 높은 위치에 배치됐고, 홍정운도 한칸 더 앞쪽으로 올라왔다.

그러나 대구의 바람과 달리 경기는 전북의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6분 전북은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로 침투한 뒤 날린 슈팅을 날렸고, 오승훈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쇄도하던 바로우가 발을 갖다대 3-0으로 달아났다.

후반 18분에는 맹성웅의 롱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빠르게 침투해 득점을 성공했고, 4분 뒤인 후반 22분에도 바로우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한교원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점수 차는 5-0까지 벌어졌다.

경기 막판까지 대구는 득점을 위해 뛰었지만, 전북 선수들이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홈에서 5골을 내주고 영패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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