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좌) 경기도지사 후보와 포옹하는 차유람,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은혜(좌) 경기도지사 후보와 포옹하는 차유람,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당구선수 출신 차유람(34)이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공식적인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차유람은 지난 26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인적인 소신으로 정당에 입당하게되며 프로당구협회(PBA)와 구단 관계자 및 동료 선수들에게 혼란을 드리게 되어 송구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당구인들을 위해 밖에서 응원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이젠 선수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당구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차유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차유람은 지난 13일, 갑작스러운 국민의힘 입당 소식을 알리며 당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날 이준석 당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와 함께 한 차유람은 "코로나19로 엘리트 선수 육성이 정체되며 고난에 빠진 문화체육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었다"며 정계 입문 이유를 밝혔다.

[사진= 차유람 인스타그램 계정]
[사진= 차유람 인스타그램 계정]

이후 본격적으로 정치적 행보에 나서며 유세활동을 펼쳤지만 공식적으로 선수 활동 중단에 대한 언급은 한 발 늦은 편이다. PBA도 구단도 입당 소식에 대해 바로 전날 전해듣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때 선수를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를 확실히 알리지 않아 잠시 상황이 난처해지기도 했다. PBA 관계자는 "PBA측도 차유람 선수의 입당 소식을 늦게 전해들었다, 아무래도 선수 생활과 정당활동을 병행하긴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처음 당구 큐대를 잡은 차유람은 이후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포켓볼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당구 스타로 떠올랐다. 

2019년 3쿠션으로 전향한 차유람은 지난 해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 팀에 입단하며 PBA 리그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전향 3년만에 당구선수의 길을 내려놓고 정치 입문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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