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부산서 포문

(MHN 이윤비 기자) 성폭행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수 김건모가 6년 만에 전국투어 콘서트로 복귀했다.

지난 27일 김건모는 지난 부산 수영구 부산 KBS홀에서 열린'25-26 김건모 라이브투어 KIM GUN MO' 첫 공연의 막을 올렸다.

이번 콘서트는 그가 6년 전 활동을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컴백 무대로, 이미 공연 전부터 팬들과 연예계의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켰다. 

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에 따르면, 김건모는 공연 수개월 전부터 개인 작업실을 공연장과 유사한 음향 시스템으로 리모델링하며 강도 높은 연습을 이어왔다. 

김건모는 오프닝 영상을 통해 “하얀 여백이었을까, 깊은 어둠이었을까”라는 내레이션으로 긴 공백을 담담히 풀어내며, 6년 만 투어의 서막을 열었다.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팬들 앞에 나타난 그는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그렇게 지냈다”며 역시 그 답게 솔직 담백한 투로 근황을 전했다. 중단됐던 지난 투어를 꼭 완성하고 싶었다는 소회를 전하며 “이번에는 쉼표가 아닌, 마침표를 찍겠다” 라는 포부도 드러냈다. 

김건모는 ‘서울의 달’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핑계’ ‘스피드’ 등 대표곡을 포함해 총 27곡을 선보이며 예정된 러닝타임을 훌쩍 넘겼다. 팬들의 그칠 줄 모르는 환호에 앵콜에 이어 리앵콜까지 진행됐고, 김건모는 끝내 형용할 수 없는 감정에 북받친 듯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큰 절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김건모는 지난 2019년 12월 성폭행 혐의가 제기되면서 곤욕을 치렀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가 지난 2016년 서울 강남의 한 유층주점에서 30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는 '가로세로연구소'에 "김건모가 욕을 하면서 머리채를 잡고 주먹을 때렸고, 눈과 코, 배를 맞아 피까지 흘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성폭행 의혹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한 김건모는 이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무고로 고소하겠다고 맞대응했다.

이후 사건을 수사한 강남경찰서는 김건모에 대한 기소 의견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김건모에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불기소했다. 이후 A씨는 항고 의지를 밝혔지만 최종적으로 기각되며 김건모는 성폭행 혐의를 벗게 됐다.

한편, 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측은 현재 오픈된 오는 10월 대구, 11월 수원, 12월 대전 콘서트에 이어, 12월 31일 인천과 2026년 초 예정된 서울 콘서트를 ‘예스24 티켓’을 통해 추가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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