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금윤호 기자) 전 세계를 주름잡았던 축구 스타들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서울에 총출동한다.

넥슨은 13일과 14일 이틀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아이콘매치)를 개최한다.

아이콘매치는 2000년대를 대표했던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로, 지난해 10월에 이어 처음 개최된 데 이어 2회째를 맞이한다.

13일에는 출전 선수들이 1대1 끝장 대결, 터치 챌린지, 파워도르(슈팅 대결), 커브 슈팅 챌린지 등 미니게임을 진행하는 이벤트 매치가 열린다. 14일에는 'FC스피어(공격수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가 맞붙는 메인 매치가 개최된다.

지난해 6만여 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던 아이콘매치는 축구 팬들의 뜨거운 요청에 힘입어 다시 한번 성사됐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큰 관심을 모은 아이콘매치는 지난달 21일 선예매에서 2만 석이 10분 만에 매진되고, 22일 일반 예매에서 4만 석이 20분 만에 매진됐다.

지난해 대회에 참가한 디디에 드로그바와 박지성, 리오 퍼디난드, 카카 등을 포함해 이번에는 스티븐 제라드, 호나우지뉴, 알레산드로 네스타, 가레스 베일, 웨인 루니 등이 새로 합류하면서 참가 선수 명단이 더욱 화려해졌다.

이번에는 아르센 벵거,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양 팀 사령탑을 맡아 지략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두 명장의 대결과 함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도 있다. 비슷한 시기를 그라운드에서 보낸 선수들이 다시 만나는 만큼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맞대결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스널을 이끌었던 벵거 감독과 티에리 앙리, 로베르 피레가 질베르토 실바, 솔 캠벨, 애슐리 콜을 적으로 만난다. 베니테스 감독과 온 아르네 리세는 제라드를 상대해야 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FC스피어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던 박지성이 이번엔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루니와 한 팀을 이뤄 퍼디난드, 비디치와 맞붙는 모습 또한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10년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당시 토트넘 홋스퍼와 인터밀란 소속이었던 베일과 마이콘의 대결이 성사된 것과 FC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뛴 바 있는 호나우지뉴와 카를레스 푸욜이 서로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 점도 팬들의 관심을 끈다.

한편 2025 아이콘매치 13일 이벤트 매치는 FC 온라인 공식 SOOP 채널과 네이버 치지직, FC 온라인 게임 내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14일 메인 매치는 MBC와 FC 온라인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진=넥슨(NEX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