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튀르키예 완파한 스페인, 아르헨티나 제치고 피파랭킹 1위 등극 예정

(MHN 오관석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11년 동안 오르지 못했던 피파랭킹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비사커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스페인이 불가리아와 튀르키예를 상대로 거둔 승리와 아르헨티나의 에콰도르전 패배가 맞물리며, 스페인이 피파랭킹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불가리아와 튀르키예를 상대로 각각 3-0, 6-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 승리만으로는 이전까지 1위 자리를 지켜온 아르헨티나를 뛰어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지난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이번 예선에서 이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에서 자신들의 왕좌를 지키기 위해 경기에 나섰으나 결국 패배했다.
반면 스페인 국가대표팀은 황금 세대의 초라한 마무리를 알린 월드컵 직전이었던 2014년 6월 이후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하게 된다. 당시 독일과 브라질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이제 스페인은 지난 유로 2024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며 또 한 번의 국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스페인 왕조 재건에 핵심 역할을 한 것은 역시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부임이다. 2023년 부임 당시 스페인은 승점 1693점으로 피파랭킹 10위에 머물렀지만, 현재 1875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이에 더해 라민 야말, 페드리 등 젊은 유망주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특히 야말은 2023년 9월 조지아와의 경기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후, 한 달 만에 스페인이 피파랭킹 8위로 올라서는 데 기여했다.
스페인은 유로 2024 우승 직후까지도 8위에 머물렀으나, 이번 우승으로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를 잇따라 제치며 최정상에 올라설 전망이다.
한편, 피파랭킹의 최신 순위는 오는 18일 공식화된다.
사진=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SNS, 연합뉴스/EPA, 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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