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MHN 권나현 인턴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충격적인 미제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꼬꼬무' 185회는 '그를 만나면 사라진다'는 주제로, 두 건의 실종과 두 건의 살인 사건 등 총 네 건의 사건이 얽힌 '강화도 무법자' 권 씨의 실체를 추적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시청률(닐슨코리아) 3.8%, 전국 3.7%를 기록하며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 타이를 기록했다. 특히 2049 시청률은 1.3%로, 동시간대는 물론 목요일 전체 예능, 교양,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방송은 2001년 12월, 고등학생 정연주 씨(가명)가 외할머니에게서 "엄마와 연락이 안 된다"는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어머니 이윤희 씨(40, 가명)는 외가를 방문한 뒤 집으로 돌아갔지만,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짐이나 돈, 외출 흔적 없이 감쪽같이 사라진 그녀는 끝내 실종자로 남았다.
이후 2014년, 강화도에서 30대 남성 임씨가 실종된다. 수사팀은 그가 권씨라는 인물을 만나러 간 뒤 사라졌음을 확인했고, 권씨는 과거에도 두 건의 실종과 한 건의 살인 사건에 연루됐던 인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이 사라지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모두 권씨였던 것이다.
결국 임씨는 강화도의 한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권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됐다. 권씨는 어쩌다 네 사건의 용의선상에 올랐던 걸까.

다시 2001년으로 돌아간다. 권씨는 실종된 이윤희 씨가 일했던 횟집의 사장이었고, 실종 직후 권씨는 윤희 씨 가족에게 "일본으로 갔을 것"이라 둘러댔지만 출국 기록은 없었다. 특히 윤희 씨 실종 후, 권씨 곁에 있던 조씨의 수상한 행동도 드러났다.
그는 차량을 치우는 등 의심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내가 입 열면 그 자식은 징역"이라고 술김에 말한 뒤, 2004년 9월 돌연 실종됐다. 조씨는 실종 전 형사에게 "권씨가 한 일을 모두 말하겠다"고 연락했지만, 약속 당일 사라진 것이다.
조씨의 실종 후 조씨의 소유 토지가 권씨에게 넘어간 정황, 윤희 씨 실종 한달 뒤 작성된 부동산 계약서에 권씨가 대신 서명한 사실 등은 두 실종과 권씨 사이의 연결고리를 의심케 했다.

이후 권씨는 또다시 살인 사건의 중심에 섰다. 2006년 권씨와 부동산 분쟁 중이던 펜션 관리인 박씨가 강화도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28곳의 골절 흔적이 남은 잔혹한 범행이었다. 경찰은 시신, 동기, 수상한 통화 내역 등을 확보하고 권씨를 체포했지만, 다음 날 증거 불충분으로 영장이 기각됐다. 이후 권씨는 한층 당당해졌고, 세 사건 모두 무혐의로 풀려났다.
그러나 2014년 임씨가 살해된 채 발견되며 권씨는 다시 유력한 용의자가 된다. 임씨는 권씨 소유의 부동산을 매입하려다 해당 토지가 빚으로 얽혀 있음을 알게 되고, 문제 해결 요구를 위해 권씨를 만났다.
그 이후, 임씨의 시신이 강화도의 야산에서 발견됐다. 권씨는 임씨 차량을 운전해 경기도 김포까지 갔다가 택시로 강화도에 돌아온 사실이 확인됐으며, CCTV, 택배 기사 진술, 지문, 그리고 컨테이너 문 손잡이에서 발견된 임씨 혈흔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

그럼에도 권씨는 끝까지 범행을 부인했고, "형사들이 나를 범인으로 몰아간다"고 주장했다. 결국 권씨는 임씨 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2001년 이윤희 씨 실종, 2004년 조씨 실종, 2006년 박씨 살인사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했다. 더구나 권씨는 3년 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며 남은 진실은 영영 묻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박하나는 "악마다. 사람이 아니다", "남은 가족들은 어떡하라고"라며 울분을 토했다.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 3MC는 정연주 씨가 어머니의 연락을 기다리며 24년 동안 같은 전화번호를 유지했다는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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