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손흥민을 둘러싼 토트넘의 비하인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더 타임스' 등 복수 매체는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새로운 계약을 망설이는 쪽은 토트넘이 아니라 오히려 손흥민이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구단 측은 손흥민의 출전 비중을 줄이는 대신 팀에 남아 어린 선수들을 키우는 멘토 역할을 권유하거나, 교체 자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역으로 뛰며 우승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강한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서는 다소 부족한 조건으로 보인다.

토트넘 전담 매체인 '스퍼스 웹'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 고위층은 이 클럽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은퇴하길 바란다"며 "하지만 팀은 아직 손흥민이 클럽에서 장기계약을 맺도록 제대로 설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현재 재계약에 주저하지만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다음 시즌 토트넘을 떠나 다른 우승에 도전하거나 새 도전에 나설지에 대한 명확한 윤곽 또한 아직은 없다.
올 시즌 들어서 부쩍 손흥민과 타 팀 이적설이 물살을 탔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설을 비롯해 스페인 거함 바르셀로나, 같은 리그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클럽의 이름이 언급됐다.


올해 1월에 접어들기 무섭게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켰다. 이 옵션은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을 당시 계약서에 포함되어있던 조항이다.
올해 33세에 접어든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여년을 활약했다. 지난 2015년 입단해 2021년 재계약을 맺으며 팀에 헌신했다. 올 시즌까지 총 444경기에 출전해 172골 94도움, 리그에서만 통산 126골을 기록했다. 특히 21-22시즌에는 92년생 동갑내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나란히 득점왕을 수상하며 골든 부트를 손에 들었다.

하지만 올 시즌 출발은 부상으로 흔들렸다. 분명 기존 팬들이 기대하던만큼의 실력이 나오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1월에 연장 옵션을 발동, 팀 잔류기일을 2026년 6월까지로 늦췄지만 올해 우승컵을 들기에는 어려워보인다. 현재 토트넘은 10승3무14패, 승점 33점으로 리그 13위에 올라있다. 리그 우승은 사실상 거의 가능성이 없다. 그리고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연달아 탈락하며 귀한 우승 기회를 두 번이나 날렸다. 남은 희망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뿐인데 이마저도 우승 보장은 어려운 상황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로 건너온 후 아직까지 트로피를 들어본 적이 없다.
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 마지막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에는 한국 대표팀 동료 김민재, 그리고 토트넘 시절 '손케 듀오'로 유명했던 절친 해리 케인이 있는 뮌헨과의 커넥션이 떠올랐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유럽 거물들과의 연결로 인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놓칠 수도 있다"며 "현재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커리어에 우승컵을 추가하길 원하는 손흥민이 좀 더 상위권의 팀으로 향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올 시즌 기대보다는 약간 못 미치지만, 그럼에도 팀 내부에는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적 존재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그의 마무리는 엘리트 수준"이라며 "손흥민은 아마 여기 온지 9년 혹은 10년 간 톱5를 차지한 선수일 것이다. 이 포지션에서 꾸준히 손흥민같은 순위를 차지할 선수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는 본인의 포지션에서 리그 상위 10%의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3월 7일 오전 2시 45분에 AFAS 스타디온에서 AZ와 유로파리그 경기에 나선다.
사진= 게티 이미지, 연합뉴스, 손흥민 SNS,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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