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협상이 타결되면서 노조의 총파업 11시간여 만에 우려했던 퇴근길 대란을 피하게 됐다.

서울시는 28일 오후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임금 협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스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시작한 총파업을 전면 철회하고 즉각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 가동을 해제하고 연장 운행 예정이던 지하철과 전세버스 등 대체교통수단도 현행 운행으로 정상화했다.

앞서 서울시버스 노사는 전날 오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11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28일 오전 2시께 결국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서울버스노조가 파업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버스 파업으로 오전 10시 기준 서울 시내버스는 90% 이상 운행이 중단됐다.

그러나 서울시의 중재로 물밑 협상을 이어간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임금 인상 4.48%, 명절수당 65만 원으로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