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두자릿수 안타로 LG 10-1 대파…선두 SSG는 첫 3연패
최연소 150승 도전 KIA 선발 양현종, 박해민 ‘헤드샷’ 퇴장
키움은 5연패 탈출·한화 8연패 수렁…두산-삼성 비로 취소

KIA 최형우가 3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쳐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KIA 최형우가 3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쳐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SSG 랜더스 시즌 첫 3연패. 2위 두산 베어스~8위 kt wiz의 중상위권 혼전.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꼴찌 경쟁. 

중반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2022프로야구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가 3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 경쟁을 하는 NC와 한화를 제외하고 치열한 순위경쟁에 돌입했다. 

13일 현재 프로야구 중간순위는 1위 SSG(24승 1무 11패, 승률 0.686)를 비롯해서 2위 두산(20승 14패, 0.588), 3위 LG 트윈스(21승 15패, 0.583)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어 4위 롯데 자이언츠(19승 1무 15패, 0.559), 5위 삼성 라이온즈(18승 17패, 0.514), 5위 KIA 타이거즈(18승 17패, 0.514), 7위 키움 히어로즈(18승 18패, 0.500)까지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하며 중위권을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kt(16 승 19패, 0.457)가 한발 뒤진 8위를 차지했고, NC(11승 25패, 0.306)와 한화(11승 25패, 0.306)가 최하위인 공동 9위로 처졌다. 

이날 KIA는 두 자릿수 안타에 두 자릿수 득점으로 6연승 중이던 LG를 대파하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한화를 대파하고 4위를 지켰고 한화는 8연패 수렁에 빠지며 공동 최하위로 떨어졌다.

키움은 퀄리티스타터 kt 고영표를 무너뜨리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선두 SSG를 꺾고 단독 최하위를 탈출했다. SSG는 시즌 처음으로 3연패를 당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삼성의 경기는 시작 30분 전에 비로 취소됐다.

NC 투수 루친스키가 4회말  역투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NC 투수 루친스키가 4회말  역투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 NC 에이스 루친스키, 7⅔이닝 7K 2실점 시즌 3승째

NC 다이노스는 인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6-2로 꺾었다. 

선두 SSG는 시즌 처음으로 3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2일 개막전에서 NC를 상대로 '9이닝 퍼펙트'라는 비공인 기록을 남긴 SSG 선발 윌머 폰트는 이날도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당시처럼 타선의 지원을 전혀 못 받았다.

SSG는 개막전에서 폰트의 강판 후 점수를 내 퍼펙트 위업을 돕지 못했다.

이날엔 폰트가 마운드에 있을 때 4회 최지훈의 우월 솔로포와 김성현의 중전 안타 등 단 2안타만 쳤다.

NC는 4회초 좌월 2루타를 친 이명기가 폰트의 폭투 때 홈을 밟아 먼저 1점을 냈다.

이어 1-1인 7회 박민우의 우중간 2루타와 닉 마티니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결승점을 뺐다.

승기를 잡은 NC는 8회초 1사 1, 2루에서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이명기의 내야 땅볼, 양의지의 2타점 우중간 안타를 묶어 넉 점을 보태며 SSG를 멀리 밀어냈다.

NC 부동의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는 7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 KIA 3회 집중타로 LG 임찬규 무너뜨리고 한꺼번에 5점

KIA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벌인 방문 경기에서 10-1로 이겼다.

KIA는 삼성과 더불어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연승 행진을 마친 LG는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KIA는 0-0인 3회 집중타로 LG 선발 임찬규를 무너뜨리고 5점을 한꺼번에 벌었다.

선두 박찬호가 좌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고, 1사 후 나성범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박동원의 볼넷으로 이어간 만루에서 최형우가 우선상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송구가 홈에 부정확하게 온 사이 1루 주자 박동원마저 득점하고 최형우는 3루에 갔다.

황대인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고 폭투로 3루에 안착한 다음 이우성의 내야 안타 때 팀의 5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5-0인 6회에도 LG 구원진의 난조로 무사 만루 찬스를 거저 얻고 나성범의 희생플라이와 최형우의 2타점 좌전 안타를 묶어 3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

최연소 150승에 도전한 KIA 선발 양현종은 3회말 2사 1, 2루에서 한창 뜨거운 박해민과 상대하다가 그의 머리를 맞혀 퇴장당했다.

KBO리그에서는 '헤드샷'을 던진 투수는 별도 조처 없이 자동 퇴장당한다. 올해 세 번째 헤드샷 퇴장이다.

양현종의 갑작스러운 강판에도 윤중현(3회) 등 불펜 투수 5명이 LG 타선을 1점으로 막아 대승에 힘을 보탰다.

롯데 안치홍은 4회 좌월 그랜드 슬램을 포함하여 3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하고 6타점을 홀로 쓸어 담았다. (연합뉴스)
롯데 안치홍은 4회 좌월 그랜드 슬램을 포함하여 3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하고 6타점을 홀로 쓸어 담았다. (연합뉴스)

■ 롯데 선발 반즈, 6이닝 10K 6승 무패 다승 단독 선두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8-1로 제압했다. 한화는 8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1-0으로 앞선 4회 안치홍의 좌월 그랜드 슬램으로 승기를 잡았다.

안치홍은 3회 2사 2루에서 6-0으로 달아나는 중전 적시타, 5회 1사 3루에서 8-0으로 격차를 벌리는 우선상 2루타를 치는 등 3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하고 6타점을 홀로 쓸어 담아 대폭발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탈삼진 10개를 곁들이며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무패)으로 다승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날 탈삼진 7개를 추가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61개)과 반즈(60개)의 닥터 K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 키움 안우진 7이닝 2실점 호투 시즌 4승째

키움은 수원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밥 먹듯이 하는 고영표(kt wiz)를 무너뜨리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홈런 1개 등 안타 12개를 몰아쳐 kt를 7-5로 눌렀다.

전날까지 올해 6경기에서 모두 QS로 채운 고영표는 이날엔 5⅔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6실점 해 시즌 4패(2승)째를 안았다.

키움 안우진은 7이닝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해 4승(3패)째를 거둬들였다.

1회 야시엘 푸이그의 큼지막한 중월 솔로포로 앞서간 키움은 1-1인 6회 5점을 뽑아 멀리 달아났다.

김태진의 좌전 안타, 푸이그의 우선상 2루타, 이정후의 고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이주형이 2타점 좌전 안타를 날렸다.

곧이어 김혜성이 1, 3루에서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고, 송성문의 우전 안타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대타 이지영이 2타점 중전 안타로 뒤를 받쳤다.

kt는 2-7로 끌려가던 8회말 키움 불펜 한현희의 난조를 틈타 황재균의 2타점 중월 2루타와 김준태의 우선상 2루타를 묶어 3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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